국민의힘 신원식 "전북연맹 조기 퇴영, 국민배신...정치적 배후에 대한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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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신원식 "전북연맹 조기 퇴영, 국민배신...정치적 배후에 대한 의심"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8.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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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여 중인 스카우트 대원들(사진출처=MBC뉴스 캡처)
행사에 참여 중인 스카우트 대원들(사진출처=MBC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전북 새만금에서 진행 중인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의 부실운영을 두고 여야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회에 참가한 전북 지역 스카우트 일부 대원들이 조직위의 성범죄 부실대응을 이유로 조기 퇴소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최악의 국민배신 망동"이라며 비판하는 글을 6일 자신의 SNS에 올렸다.

지난 2일, 3~40대 추정 태국 남자 지도자들이 영내 여자 샤워실에 침입하자 잼버리 조직위와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는데, 이에 대해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직접 세부조사를 진행한 결과 경미한 사항이라며 가벼운 경고 조치를 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조치에 대해 전북 지역 스카우트 일부 대원들이 5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맹의 조치에 충격을 받아 조기 퇴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북연맹 제900단의 세계잼버리대회 조기퇴영은 최악의 국민배신 망동(妄動)’라는 제목 하의 글을 통해 전북 연맹의 결정에 비판하는 의견을 드러낸 것이다.

신 의원은 "전북 새만금에서 개최 중인 세계잼버리대회에 참가했던 전북연맹 제900단 대장이 오늘 오전 동지역단의 조기 퇴영을 선언했다"며 "‘영지 내에서 발생한 성범죄에 대해 조직위가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고, 열악한 환경으로 청소년 대원들의 부상이 속출했다’라는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댔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 도민과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전세계인의 뒤통수를 치는 최악의 국민배신 망동이"라며 "손님을 초대해 놓고 집이 덥고 불편하다고, 손님을 두고 먼저 집을 나가버리는 집주인 행태만큼이나 무책임하고 파렴치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태국 보이스카웃 지도자의 여자샤워실 진입 행위에 대해 수사 중인 전북경찰청은 ‘성적 목적의 침입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며 "여성가족부장관 역시 ‘경미한 수준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보이스카웃연맹 사무총장도 ‘태국 지도자가 동서남북을 구분 못한 탓의 단순 실수’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며 "상식적으로도 100명이 당시 상황을 목격했달 정도로 인파가 북적이는 공개 장소에서 성범죄 행위를 의도할 일국의 보이스카웃 지도자가 존재할 수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또한 "동 지역단장은 대원들을 걱정하는 부모들의 항의도 핑계로 삼았다"며 "그럼, 다른 시도 지역 연맹 소속 대원들은 부모도 없고, 항의도 없어서 조기 퇴영을 안한 거란 말인가? 오직 전북연맹 대원들만 부모가 있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동 지역단의 행위는 기본적으로 이 대회의 취지와 목적에 정면으로 반하는 망동"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세계잼버리대회 정신은 세계 청소년간 우정교류와 야영생활 체험을 통해, 개척정신과 호연지기를 기르고 심신의 조화로운 성장을 도모하는 데에 있다"며 "동 지역단의 조기 퇴영 결정은 이 중 어느 대목에 부합한 행동인가"라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전북연맹의 조기 퇴영을 "울고 싶어 뺨 맞기를 기다린 사람처럼" 보이는 것을 넘어 "아무리 기다려도 누구도 뺨을 때려주지 않자 스스로 뺨을 때리고 대성통곡하는 황당함 그 자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동 지역단의 조기 퇴영 결정은 단순히 ‘파렴치’, ‘무책임’ 등의 말로는 설명이 부족하다"며 "정치적 배후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어 "야권이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략에서" 개입했다면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다", "야권이 국가이익은 없고 오직 정치적 이득에만 혈안인 패륜 집단은 아니길 진심으로 바란다"는 등 더불어민주당의 개입에 대한 의혹을 강하게 드러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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