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광주를 방문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혁신위원회에 대해 '가야 할 곳을 가지 않고 엉뚱한 기에서 헤맸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1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을 통해 "민주당 혁신은 도덕성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라며 "그 혁신을 민주당의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로 해야 하는데 그쪽으로 가지 못하고 길을 잃고 있다는 느낌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이)도덕성과 유능함을 동시에 갖춘 대안 세력으로 거듭나야 하는데, 지금 국민께 많은 실망을 드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특히 이 전 대표는 김은경 혁신위원회와 관련해선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언론 보도를 보고 가야 할 곳이 아닌 엉뚱한 길에서 헤맸다고 생각한다"며 "혁신한다는 분들이 도덕적 권위를 잃은 것도 뼈아픈 일"이라고 꼬집었다.

광주를 찾은 이 전 대표는 이날 종교계, 학계 인사들을 두루 만난 후 순천만 국제습지센터에서 지방자치학회 초청으로 미·중 전략경쟁 시대의 '대한민국 생존전략'에 관해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 날(18일)에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맞아 신안군이 주최하는 추모식에 참석하는 등 정치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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