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청와대서 듣는 클래식 선율…선우예권·사무엘 윤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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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청와대서 듣는 클래식 선율…선우예권·사무엘 윤 출동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3.08.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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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10시부터 1인당 최대 4장까지 예매 가능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 포스터 (사진 출처=문화체육관광부)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 포스터 (사진 출처=문화체육관광부)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가을밤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이 다음 달 9~10일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9월 9일 오후 7시 30분과 10일 오후 5시에 각각 청와대 헬기장에서 K-클래식 공연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는 K-클래식과 국악, 케이팝 등이 어우러진 오케스트라 공연이다.

첫날인 9월 9일에는 광주시립교향악단 홍석원 상임 지휘자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차이콥스키의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즈를 연주하며 시작을 알린다. 이후 브람스 ‘헝가리 춤곡 5번’,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등 친숙한 클래식 음악을 선보인다.

특히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는 한국인 최초로 2017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협연한다. 이 밖에도 소리꾼 고영열의 ‘북’ 등 우리만의 흥을 담은 작품과 케이팝 그룹 마마무의 문별·솔라의 공연도 가세한다.

10일에는 사무엘 윤, 이아경, 양준모, 임세경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푸치니 ‘나비부인’ 등 유명 오페라의 아리아와 함께 ‘산촌’, ‘신고산 타령’ 등 매력적인 우리 가곡도 청와대에 울려 퍼진다.

또 서울대학교 장윤성 교수의 지휘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이 함께 ‘아리랑’과 ‘넬라 판타지아’를 선사한다. 공개 입양 어린이들로 구성된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은 화합과 치유를 노래하며 입양에 대한 사회 인식을 바꾸는 데 기여해 왔다.

이번 콘서트의 총감독은 양정웅 연출가가 맡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총연출한 그는 이번 콘서트를 클래식 음악과 함께 미디어아트와 레이저 쇼 등으로 감각적이고 역동적인 무대를 연출할 예정이다.

콘서트는 사전에 공연 관람을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다만 야외 공연 특성상 우천 시에는 취소될 수 있다. 관람 신청은 8월 23일 오전 10시부터 1인당 최대 4장까지 인터파크에서 접수하면 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청와대가 국민 품으로 돌아간 후 맞는 두 번째 가을"이라며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는 청와대의 매혹적인 가을 풍경과 K-클래식의 아름다운 선율이 어우러져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체부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9월부터 10월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청와대 야외무대에서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cjh70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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