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 수채화로 중견작가 반열 올라
[nbn시사경제] 김필수 기자
어린 시절 그림에 소질을 보였던 어린 소년은 50여년이 흐른 시점에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작가로 인생2막을 화려하게 펼치고 있다.
작가는 지역을 넘어 중국에 진출하여 활동하며 넘치는 열정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어 그의 도전에 지역미술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예향의 도시 목포에서 활동하고 있는 송파 이준철 작가이다. 이 작가는 초등학교 1~2학년 때부터 담임 선생님의 관심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여 특별한 지도를 받지는 않았지만 그림그리기 백일장에도 참가하는 등 그림에 소질을 보이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이 작가는 중학교 진학 후에도 그림을 손에 놓지 않았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에는 미술부도 없고 하물며 미술시간도 없어 그림을 그릴수가 없었으며 대학진학을 위해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는 학창시절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 작가는 대학 졸업 후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그림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실험주의 적인 작품 활동을 쉬지 않고 펼쳤다.
이 작가는 치열한 생활전선에서의 퇴직을 앞두고 인생2막을 준비하면서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면서 글쓰기, 그림그리기, 도자기등 많은 것에 도전하는 생각을 하면서 어린 시절부터 놓지 않고 있는 그림에서 가슴이 설레는 것을 느끼고 과감하게 작가의 길을 선택했다.
이 작가는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갯내음도 맡고 싶고 뱃고동소리, 갈매기 소리도 듣고 싶어 고향 목포에서 시작 했다.
이 작가는 본격적인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지역에서는 “수채화로는 활동하기 어렵다”는 주변 선·후배들의 걱정 어린 시선을 느꼈다.
하지만 이 작가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만의 수채화 화법과 수묵채색화의 기법을 적립해가면서 실험적인 작가의 길을 걸어 왔다.
이 작가는 안산 윤현식 선생을 만나면서 고전적인 재료로만 그리는 수묵화와 채색화를 넘어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돌가루, 황토등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천연 재료로 채색화를 그리는 파격적인 화풍을 만들어 나갔다.
이 작가는 고향 적인 그림을 많이 그린다. 특히, 소나무에 심취 되어 있다. 소나무는 힘이 있고 한국인의 기상과 용기와 힘과 저력과 민족성을 나타내고 있어, 보이는 그대로의 소나무도 그리지만 약간 다른 반 추상 소나무들을 그리고 있어 미술계는 물론 중국 미술계도 주목하고 있다.
이 작가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정형화된 수묵채색화가 아닌 추상적인 채색화라는 화풍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 작가의 작품은 가까이서 볼 때와 멀리 떨어져서 볼 때가 다르게 느낄 수 있으며 보는 이에 따라 자신의 생각을 가미해 볼 수 있는 새로운 화풍이다.
이 작가는 “지금껏 우리가 봐왔던 수묵채색화는 서로가 너무 비슷하다. 색의 여백에 따라 분류하지만 대부분의 그림은 있는 그대로 현실적인 것을 베끼듯이, 사진 찍은 것처럼 똑같은 그림을 그리는 것에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뭔가 내 생각이 들어가는 내 철학이 들어가는 그림을 그려보자. 또한, 약간의 반 추상적인 이런 그림을 그릴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하나하나 정립해가면서 추상적인 수묵채색화를 그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 작가는 “내 그림 중에 내장산 단풍 만추(晩秋)가 있는데 가까이서 보신 관람객이 한참을 그림 앞에 서성이기에 2~5m 이상 멀리 떨어져서 보세요 했더니 그때서야 애기 단풍 터널이구나 하면서 깜짝 놀라더라”며 전시장 일화를 소개했다.
이 작가는 “제가 어린 시절부터 미술을 전공했다면 지금도 정형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공을 특별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자유스러운 그림을 그리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한번 해보는데요. 인생을 이리저리 많이 경험도 하고 나서 그림을 접하다 보니 나만의 색깔을 낼 수 있는 그런 그림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 작가의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주변에서 걱정 해주던 선·후배들은 물론이고 지역 미술계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작가의 실험 정신은 또 다른 면에서도 드러난다. 요즘 미술계는 소형 작품을 그리는 추세임에 반해 이 작가는 초대형 그림 위주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또 다른 실험으로 해외 진출을 위한 포석이다.
이 작가는 중국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어려운 미술계 현실을 뛰어넘기 위해 중국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전라남도미술대전, 남농미술대전 무등미술대전등 수많은 공모전에서 수상하고 전남미술대전, 남농미술대전등 심사위원을 역임하며 작가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이 작가의 작품은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수천만 원을 호가 하는 작품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 반열에 올랐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작가는 끝으로 “우리 작가들이 좀 잘 먹고 살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없는 힘이나마 서로 돕고 이렇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제가 걸어온 길을 많이 오픈시켜서 알려주고, 제가 전업 작가가 되기 전에 전공했던 기획과 마케팅을 미술계에도 적용해 후배들이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작가 활동에 매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준철(Lee Joon Cheol )작가 약력]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입선 2회
전라남도미술대전, 남농미술대전 무등미술대전등
여러 공모전에서 30여회 수상 전라남도미술인상, 목포미술협회 우수회원상,한국예총회장상, 한국미술협회이사장상등 수상
전남미술대전, 남농미술대전등 심사위원 20여회 역임
한국미술협회회원, 전남미술협회사무국장
한중서화정예작가회원, 목포역미술관 운영위원,
2020 공공미술프로젝트-우리동네미술 공모 기획 및 실행
2018~2021 전남 국제 수묵비엔날레 projec manager
전북대학교 호남 제주지역 교육기부센타-벽화그리기
전라남도 청년예술가협동조합 대표
전라남도 청년작가전, 영호남 상생 예술교류전,
2018한중서화국제교류전 중국 광조우 하원시
2019~2022코리아아트페스타,
2019 BAMA 국제아트페어,
2019국제공예비엔날레,
2021국제전통예술초청전(상하이 박물관)
환경미술협회전, 카톨릭미술가회전
2022한베수교 30주년기념 현대미술교류전(하이퐁)
2023한중서화국제교류전 (하남성 낙양시)
전라남도 도청 윤선도홀 개인전, 영산강 문화관 초대전등
개인전 초대전 9회, 단체전 200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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