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만배 허위 인터뷰 후 뒷돈' 신학림 前언론노조위원장 압수수색
상태바
검찰, '김만배 허위 인터뷰 후 뒷돈' 신학림 前언론노조위원장 압수수색
  • 강상구 기자
  • 승인 2023.09.01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사진=MBC뉴스 캡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사진=MBC뉴스 캡쳐)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허위 인터뷰를 해주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이날(1일) 오전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총 2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신 전 위원장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김 씨와 허위 인터뷰를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0대 대선을 앞두고 김 씨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와 박영수 변호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조우형 씨가 대검 중수부에서 윤 대통령을 만났고, 박 모 검사가 커피를 주면서 몇 가지 질문을 한 뒤 사건이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박 전 특검이 윤석열 당시 대검찰청 중수2과장을 통해 사건을 무마했다는 취지다.

해당 인터뷰 녹음 파일은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둔 2022년 3월 뉴스타파를 통해 공개됐다.

이를 두고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TV토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조우형에게 왜 커피를 타줬느냐"고 질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대장동 비리의 몸통이 윤석열 후보라는 실체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우형 씨는 검찰 조사에서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윤석열 검사를 만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신 전 위원장이 이 같은 인터뷰를 해주는 대가로 억대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rkdtkd205@google.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