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4일차' 이재명, 단식장소 실내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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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14일차' 이재명, 단식장소 실내로 이동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3.09.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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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14일 째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몸 상태 악화로 국회 본청 앞에 설치한 단식 농성장을 본청 안에 있는 당 대표실로 옮긴다. (사진=연합뉴스 영상 캡처)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 2주째인 오늘 단식 장소를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본청 안 당 대표실로 옮기기로 했다.

체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단식 장소를 실내로 옮긴 것이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13일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 대표가) 검찰 조사를 두 번 받았는데, 겉으로는 건강한 척하지만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라며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든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9일과 12일,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는 등 스트레스까지 가중돼 최근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다는 게 민주당 층 설명이다.

이 대표는 악화한 건강 탓에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도 불참했다.

민주당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 대표의 체온, 혈당, 혈압 등이 심각하게 비정상적이지는 않지만 저체온증으로 인한 신체기능 저하 증상을 보이고 있다"며 "단식 7일째부터 전해질 불균형을 보였고 12일부터는 부정맥 빈도가 많아진 데다 체중 감소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단식을 중단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향후 심각한 이상 소견이 발생하면 단식 중단을 강력하게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하루 단위로 건강 상태를 파악하던 주기를 하루 2~3회로 늘릴 계획이다. 이 대표에게는 심장박동 패치를 붙여 의료진이 24시간 상태를 보기로 했다.

cjh70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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