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강지원 기자

가야국을 대표하는 7개 고분군인 '가야 고분군'이 세계유산 목록에 올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현지 시각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회의에서 가야 고분군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했다.

가야 고분군은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경남 합천 옥전 고분군 등 7개 고분군으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을 의미한다.

낙동강을 중심으로 번성한 작은 나라들인 가야는 옛 문헌에 남은 기록이 적어 가야 고분군은 가야 문명을 복원할 수 있는 중요한 유물로 여겨진다.

위원회는 가야 고분군에 대해 "주변국과 공존하며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체계를 유지해 온 점을 잘 보여주고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나타내는 핵심 증거"라며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석굴암·불국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6건의 유산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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