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측 '좋아요' 눌러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될 위기에 처하게 된 책임을 2030 청년 남성들에게 돌린 공개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유 전 이사장은 22일 노무현재단 유튜브에 공개된 '불어온다, 청년의 바람'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을 언급하며 "요즘은 청년들이 기분 나빠할 수 있는 말을 1도 하면 안 된다는 분위기지만 2030 남자 유권자들, 그대들의 책임이 상당 부분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2030 여성 유권자는 지난 대선 때 자기 몫을 했다”고 했다. 지난 대선에서 ‘2030 남성’은 윤석열 후보에게, ‘2030 여성’은 이재명 후보에게 주로 투표한 결과를 거론한 것이다.
특히 2030 남성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를 꼭 집어 "문이 달려 있지 않은 쓰레기통 또는 재래식 화장실"이라며 "지난 대선 때 민주당 정치인들이 가서 대화를 시도했지만 대화가 안 됐지 않나, 안 놀아주는 게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이거 듣고 '우리 보고 쓰레기라고? (할 텐데) 나는 '쓰레기야, 너희들'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유 전 이사장의 이 같은 발언이 담긴 영상 일부에 자막을 달아 게시한 것에 이재명 대표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 ‘좋아요’를 누르며 급속히 확산했다. 유 전 이사장은 해당 영상에서 "구치소에 간다 해도 당대표직을 내려놓으면 안 된다. 굳세어라 재명아"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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