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보선 결과 엄중히 받아들여야"...과대해석은 경계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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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보선 결과 엄중히 받아들여야"...과대해석은 경계하는 모습
  • 임은서 기자
  • 승인 2023.10.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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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대통령실)
(사진출처=대통령실)

[nbn시사경제] 임은서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선거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이에 대해 지나친 의미부여는 피하자는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대통령실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정부는 어떠한 선거 결과든지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진행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17.15%p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대통령실은 일단 이번 선거의 패배라는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인다는 입장이지만 동시에 선거 결과를 지나치게 크게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경계하는 분위기 역시 감지된다.

보선 유세 기간에도 대통령실은 이번 선거를 '총선 전초전'이라 보는 시각에 대해 과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강서구가 '민주당 텃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김 후보의 당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대통령실은 이번 선거는 '당이 치르는 선거'라며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양 후보간 격차가 생각보다 컸던 탓인지 일각에서는 대통령실 내 참모진 등 인적 쇄신이나 국정운영 기조의 변화까지 예상하고 있다.

이미 김행 여성가족부 후보자가 자진사퇴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된데 이어 강서구청장 보선에 패배한 상황에서 굳이 '임명 강행'이라는 부담스러운 정치적 선택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alstkd04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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