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주인 작가 "오랜 세월 당당하게 향리 입구를 지키는 소나무처럼 항상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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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주인 작가 "오랜 세월 당당하게 향리 입구를 지키는 소나무처럼 항상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싶다"
  • 이송옥 기자
  • 승인 2023.11.08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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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수)부터 10월 23일(월)까지 인사동 소재 마루아트센타 특별관에서 김주인 작가 개인전 성황리에 마쳐
김주인 작가(사진=이송옥 기자)
김주인 작가(사진=이송옥 기자)

 

[nbn시사경제] 이송옥 기자

김주인 작가는 자신이 자주 그리는 소나무처럼 오랜 세월 항상 묵묵히 자리를 지키온 중견 서화書畵예술가이다.

김 작가는 녹록치 않은 작가 생활을 하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결코 붓을 놓치않고 사실적인 시선을 통한 절제되고 풍부한 감성의 작품들로 자신의 인생을 그려내고 있다. 

 

김주인作, 松舞
김주인作, 松舞

김주인 작가는 자신이 펼치고 있는 서화書畵예술에 대하여 '인류의 오랜 역사와 더불어 풍부하고도 다양한 예술성을 지닌 동양의 전통 예술이며 서예, 산수화, 문인화에서는 용필이나 조형 등의 운용을 함축된 여백과 일획적 선으로 기운이 생동하게 표현한다'라고 설명한다.

김주인作, 봉황정소견
김주인作, 봉황정소견

김주인작가는 오랫동안 전통서화예술을 섭렵했다.

김 작가는 그림에서 나타난 새로운 형식의 가능성을 향한 집념으로 일관하여 탐구해 왔다고 한다. 특히 사실적인 시선으로 무한대 공간감을 소용돌이치게 하는 붓질로서 정제된 자신의 감성을 풍부하게 표한하는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다.

김주인作, 般若松
김주인作, 般若松

김주인 작가는 "가슴 속에 묻어 두었던 예술에 대한 열정이 잠에서 깨어 기지개를 켰을 때는, 세상의 흐름이 빠르게 변해가고 있었다. 그 흐름에 쫓아가려면 긴 호흡을 가다듬어야 세상을 바라보는 내 시선이 조금이나마 넓어질 것 같았다. 한 템포 쉬어가듯 기존 십여 년 전 작업을 정리해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겠다는 생각에 지루하고 답답하지만 끈기 있게 작업에 매달렸다"라며 창작에대한 열정을 전한다.

김주인作, 燈身松
김주인作, 燈身松

김주인 작가는 또 이렇게 말한다.

"마음의 고향 어린 시절 뛰어 놀던 향리(鄕里)가 생각났다. 향리 입구에는 키 크고 늠름한 소나무 한 그루가 자리하고 있었고, 겨울 밤이면 무수히 빛나던 별들 중 유독 밝게 빛나던 국자 모양의 북두칠성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반백년이 흐른 지금도 북쪽 하늘에는 북두칠성이 떠 있고, 향리 입구에는 어린시절의 그 소나무가 각고의 인내와 고통을 이겨내고 늠름하게 버티고 서 있다. 오랜 세월 당당하게 향리의 입구를 지키고 서 있는 그 소나무처럼 나도 항상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싶다."

김주인作, 靜觀
김주인作, 靜觀

또한 그는 "그러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다시 나의 작품 세계로 다가가리라. 그래야 진정으로 긴 잠에서 깨어나리라‘"라며 말하며 묵향과 변함없는 예술적 영속성을 가져갈 것이다.

김주인作, 月下梅
김주인作, 月下梅

김주인 작가의 조형은 남다른 격조가 있으며 내면성이 돋보이게 하는 신선함이 있다.

그의 작품세계에서는 동양적 붓의 운필에 의한 고유의 선을 통해 한번에 긋는, 즉 일획적 표현으로서 형을 창조하고 뜻을 잘 표현하고 있다.

김주인作, 松舞
김주인作, 松舞

그의 작품은 서양문화권 예술과는 뚜렷한 차별성을 가지며 동양의 서예술 속에 내재된 특성을 살려낸 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전통의 양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현장스케치라는 실경묘사를 함으로서 관념적 조형언어가 아닌 회화로서의 정체성이 뚜렷한 작업을 하고 있다.

이렇듯 작품세계관을 통해 몸소 자연의 순리를 체험하면서 고뇌하고 몰입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기에 그의 진솔한 작품들은 감상하는 이들에게 위안을 선물해주고 있다.

김주인作, 松舞
김주인作, 松舞

한편 김주인 작가는 최근 10월 18일부터 10월 23일 인사동 소재 마루아트센타 특별관에서 개인전을 성황리에 가졌다.

김 작가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서초미술협회, 전업작가회 회원으로서 개인전 2회, 설악비엔날레(2002), 2002월드컵 기념 깃발전 등 국내외 미술전에 다수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또한 그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상 및 대한민국서예미술대전 최우수상을 받은바 있는 실력있는 서화書畵예술 작가이기도 하다.

김주인 작가는 자신이 그리는 키 크고 늠름한 소나무를 닮아있다.  전통 서화書畵예술계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당당하고 늠름한 소나무... 그런 김주인 작가가 앞으로 오래도록 펼쳐 낼 작품세계가 기대된다.

 

김주인 작가
김주인 작가

[김주인 작가 약력]

전시약력
1997  개인전 (삼정아트스페이스) 
1999  개인전 (도올아트타운)

단체전  
1994  심상전 (삼정아트)
1995  설악국제비엔날레 (속초) 
1996~1997  심상전 (삼정아트) 
1999  서울단오축제깃발전 (인간숲, 회화의 숲
         너희가 그림값을 아느냐
2000  광주비엔날레 (인간숲, 회화의 숲)
        꽃들에게 희망을
2001  작은 실천 좋은 그림전 (롯데화랑)
        빨래터‧빨래전
2002  2002FLAG ART FESTIVAL
        월드컵기념깃발전 (상암하늘공원) 
2004  충북깃발설치미술제
2005  심장병 어린이 돕기 작은 그림전
2014  무산서회전 (유중갤러리)
2015~2022  서초미협전
2016  대한민국 서예미술대전 최우수상 
2017~2018  한국 미술협회전
2019  미술대전 (서예부분) 입선
2021  강남3구 미술인 연합전
2023  기운생동전 (올갤러리, 전업작가회)
        이선동연가 (올갤러리, 서초미협)  
        9월의 그림일기 (서초미협 한국화 분과전) (서초문화회관 나비홀)
        서초미협전 (예술의 전당)

현재
한국미협, 서초미협, 전업작가회 회원

maceye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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