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제와서 사면?... 내가 그걸 받아주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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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제와서 사면?... 내가 그걸 받아주겠나"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10.3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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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사진=MBC뉴스 캡쳐)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MBC뉴스 캡쳐)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혁신안 1호로 대사면을 발표한 것을 두고 수해골프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았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불쾌한 감정을 내비쳤다.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분수를 모르고 날뛰면 황교안 시즌2가 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황교안 대표는 지난 총선 때 나를 내치면 당권 수호와 대권 후보가 된다고 착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에게 수도권에 출마하라고 언론에 흘리기만 하고 질질 끌다가 끝내 나를 내치고 막천으로 총선을 망치며 정계에서 사실상 퇴출됐다"고 언급했다.

홍 시장은 김기현 대표를 향해선 "권력의 힘으로 당대표가 되더니 헛된 꿈을 꾸기 시작하면서 나를 잠재적인 경쟁자로 보고 상임고문에서 해촉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말도 안되는 사유를 들어 징계하는 모욕을 주고 이제 와서 사면하겠다는 제스쳐를 취한들 내가 그걸 받아주겠나"고 주장했다.

이어 홍 시장은 "영남 안방 방구석 4선으로 총선 지휘할 역량이 되겠냐"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중하는 게 좋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한편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홍 시장은 지난 7월 수해가 심했던 상황에서 골프를 한 것을 이제 와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건지, 당시 윤리위원들의 의견도 들어본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 시장이 주말 내내 글을 굉장히 많이 올렸는데 일부 댓글에는 '홍카콜라인 줄 알았더니 쉰카콜라구나'라는 글이 있었다"며 홍 시장을 비판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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