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측 , 경찰에 " 벤틀리 차량 압수해달라" 압수 정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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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측 , 경찰에 " 벤틀리 차량 압수해달라" 압수 정식 요청
  • 강상구 기자
  • 승인 2023.11.0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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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사진= SBS 뉴스 캡처)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사진= SBS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가 경찰에 벤틀리 차량 등 전청조로부터 받은 선물을 압수해 가달라고 정식으로 요청했다.

남현희의 법률 대리인은 2일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전씨 등에게 시끄럽게 맞대응하기보다 조용히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모든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어 진심으로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남씨의 사과 입장도 전달했다.

남현희 측 변호인은 2일 입장문을 통해 전청조가 저지른 사기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해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범행에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공범이 아니다. 누구보다 철저히 이용당했고 이용당하면서 마지막 타깃이 되기 직전 전씨의 사기 행각이 들통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변호인은 “남현희가 지난주 가족들 손에 이끌려 집으로 돌아온 후 뒤늦게 전청조의 사기 행각을 알게 됐고 차량 등을 즉각 돌려주려 했지만 상황이 복잡해 고민하다 더 큰 오해를 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씨 사기 피해자들에게 물건을 돌려주거나 현금화해 전달하는 등 피해 회복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피해자 규모와 피해액 등을 전혀 알지 못해 직접 물건을 넘길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남현희 측은 "현재 전청조와 관련된 모든 물건을 당장 처리하고 싶어 한다"며 "이런 배경에서 남현희가 경찰에 차량을 압수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 씨가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챘다는 고소·고발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달 31일 전 씨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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