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장관 비대위원장 사실상 확정...당 내부 반발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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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장관 비대위원장 사실상 확정...당 내부 반발 걸림돌
  • 김규리 기자
  • 승인 2023.12.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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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한동훈 법무부 장관(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김규리 기자

국민의힘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결정지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17일 내부적으로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했으며 공식적으로 한 장관에 제의하면 그 즉시 윤 대통령이 사직서를 수리하는 방식으로 당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의원들은 물론) 원외 당협위원장 대다수가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로 총선을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당이) 가능한 한 빨리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문제는 국민의힘 당내 반발이다.

한 장관은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 이미지가 강해 당 혁신이라는 방향성에 역행하는 선택이라는 이견이 나올 수 있다.

앞서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될 때부터 반대 의견은 있었다.

초선 최재형 의원은 16일 SNS를 통해 "우리 당이 극복해야 할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당정의 수직적 관계를 바로잡는 것"이라며 "비대위원장은 적어도 이런 민심의 소리까지도 가감 없이 대통령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3선의 하태경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직 정치력이 검증되지도 않았는데 온갖 풍상을 다 맞아야 하는 비대위원장 자리는 한동훈을 조기에 소진하고 총선에도 도움이 안 될 수 있다"며 그에게 선거대책위원장 자리를 맡기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18일 오후 긴급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비대위원장 인선에 관해 중지를 모을 방침이다.

국민의힘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은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연석회의에서) 의견이 모아지면 제가 시한을 많이 끌 생각은 없다”며 인선에 시간을 길게 끌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kkr6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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