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담벼락에 두 차례 걸친 '낙서 테러'...경찰·문화재청 해결 위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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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담벼락에 두 차례 걸친 '낙서 테러'...경찰·문화재청 해결 위해 나서
  • 김규리 기자
  • 승인 2023.12.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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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영추문 담벼락에 두 차례에 걸쳐 '낙서 테러'가 자행됐다(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경복궁 영추문 담벼락에 두 차례에 걸쳐 '낙서 테러'가 자행됐다(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김규리 기자

경복궁 담벼락이 두 차례에 걸쳐 '낙서 테러'를 당했다.

경찰은 용의자 추적에 나섰고 문화재청 역시 대책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16일 경복궁 영추문과 영추문 일대 담장에 스프레이를 이용한 낙서가 발견돼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확인 결과 이날 오전 1시 40분부터 2시까지 용의자 두 명이 붉은색, 푸른색 스프레이로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담벼락에는 ‘영화 공짜’ 문구와 더불어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뜻하는 '○○○TV', '△△' 등의 문구가 반복적으로 새겨졌다.

용의자들이 주도면밀하게 수많은 폐쇄회로(CC)TV를 피해서 도주한 탓에 추적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 첫번째 테러로 인한 피해를 복구에 나서는 동시에 경찰이 수사를 하는 와중, 17일 22시 20분께 경복궁에 또 다른 낙서가 추가됐다는 취지의 신고를 서울 종로경찰서가 접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는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영추문 좌측 담벼락이다.

새 낙서는 붉은색 스프레이로 특정 가수와 앨범 이름이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 1명이 지난 16일 낙서의 모방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18일 오전 중으로 전문가들을 모아 대책회의를 할 예정"이라며 "대책회의에서는 복원 계획과 함께 향후 재발 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17일 오전 11시부터 국립문화재연구원 보존과학센터, 국립고궁박물관 문화유산 보존 처리 전문가 등 20명이 세척 및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훼손 현장에는 임시 가림막이 설치됐다.

kkr6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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