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성 착취' 엡스타인 재판 문건서 '빌 클린턴' 50번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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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성 착취' 엡스타인 재판 문건서 '빌 클린턴' 50번 언급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4.01.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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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사진=MBC 뉴스 영상)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미성년자들을 성착취한 뒤 자살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 재판 과정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50차례 이상 언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포스트는 엡스타인 재판 관련 문건에서 미국 법원이 익명 처리를 위해 사용하는 '존 도(John Doe) 36'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클린턴 전 대통령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뉴욕 맨해튼연방법원은 기존에 익명 처리됐던 엡스타인 재판 문건 등장 인물의 실명을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금명간 재판 관계자들의 실명이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실명 공개 명단에 포함됐다는 사실이 미리 확인됐어도 그가 성범죄에 연루됐다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는 게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한편 클린턴 전 대통령의 실명이 확인된 재판 문건은 엡스타인에게 성 착취를 당한 미국 여성 버지니아 주프레가 지난 2015년 제기한 재판과 관련한 서류다. 주프레는 엡스타인뿐 아니라 그와 친분이 있었던 영국 앤드루 왕자에게까지 성폭행당한 사실을 공론화한 인물이다.

cjh70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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