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개도국 원조기금 13조 8000억 원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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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개도국 원조기금 13조 8000억 원 승인
  • 강상구 기자
  • 승인 2024.02.0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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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MBC 뉴스 영상)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정부가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유상 원조를 3년간 13조 8000억 원을 승인하고 약 6조 5000억 원을 집행한다. 그린·디지털·보건 분야에 재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지역별로는 우리 기업의 진출 수요가 높은 아시아 승인비중을 최대 70%로 설정했다.

정부가 7일 발표한 '2024~2026년 EDCF 중기운용방향'에 따르면 올해 EDCF를 전년 목표 대비 7000억 원 증가한 4조 5000억 원을 승인한다. 이후에도 매년 1000억 원씩 지속 확대, 향후 3년간 총 13조 8000억 원을 승인한다.

정부는 ODA 확대 목표인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 기준 세계 10위 공여국 달성을 이행하기 위해 향후 3년간 총 6조 5000억 원을 집행한다. 지난 중기운용계획이었던 2023~2025년 11조 7000억 원보다 규모를 더 키웠다. 올해 1년간의 사업 승인 실적 역시 전년 3조 6879억 원 대비 22% 확대한 4조 5000억 원을 목표로 잡았다.

집행 규모 역시 따라 늘어난다. 2024~2026년 간 EDCF 실 집행 계획도 6조 5000억 원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 ODA 예산이 늘어난 만큼 집행 규모도 전년대비 45.5%를 키워 1.5배 가까이 늘렸다. 약 2조 320억 원 수준으로 집행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올해 첫 '2조 원대' 집행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는 "확대된 재원을 글로벌 가치 실현에 기여하면서 개도국과의 경제 협력 증진, 공급망 안정화 등 국익을 제고하기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기금 운용 전략을 재편해, 1억 달러 이내의 소규모 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5억 달러 이상의 다리와 지하철 등 대형 고부가가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rkdtkd205@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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