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민주당 돌아간다 "방황하다 돌아와...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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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민주당 돌아간다 "방황하다 돌아와... 미안하다"
  • 고나은 기자
  • 승인 2024.02.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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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으로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 (사진=MBC뉴스 캡쳐)
민주당으로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 (사진=MBC뉴스 캡쳐)

[nbn시사경제] 고나은 기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정치적 뿌리인 민주당으로 돌아가 초심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민주당 복당을 공식화했다.

16일 이 전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년 전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했던 민주당으로 복귀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래 고민했다. 많이 떠나왔고 너무 많은 걸 겪었기에 다시 돌아가는 게 두려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도 사람이 하는 것이고, 혼자 하는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며 "제 정치적 뿌리인 민주당으로 돌아가 초심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게 복당 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두고 당내에선 거센 반발이 일어났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민주당을 향해 독설을 내뱉으며 탈당한 것에 대해선 "기업인으로서의 삶과 제가 부딪힌 정치현실은 너무나 달랐고 안철수 현상에 들떴던 저는 새 정치를 꿈꾸며 민주당을 탈당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업보려니 하면서도 자존심 때문에 차마 미안하단 말을 할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 전 의원은 "방황하다 돌아온 지금, 이젠 용기를 내어 말할 수 있다. 제 생각이 짧았다"고 밝혔다.

이어 "절 기대하고 사랑해 준 당원과 지지자들, 동료의원들에 항상 미안하다"며 "더욱 성숙한 정치인으로서 성장해 갈 테니 믿고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전 의원은 "양당 모두 깊숙이 경험해 보니, 그래도 민주당에는 공공선에 대한 의지,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선한 의지만이 아니라 선한 결과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유능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doak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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