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논란' 도태우, 한동훈이 직접 공관위에 재검토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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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논란' 도태우, 한동훈이 직접 공관위에 재검토 요청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4.03.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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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태우 변호사(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도태우 변호사(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극우성향 온라인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게시물을 SNS에 공유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도태우 변호사 공천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11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공천관리위원회에 도태우 후보 과거 발언 전반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면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알렸다.

도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관련 재판 변호를 맡았던 인물로, 대구 중‧남구에서 당내 경선을 거쳐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도 변호사의 페이스북 계정을 확인한 결과 2016년 말부터 2018년까지 일간베스트에 올라온 게시글을 여러 차례에 걸쳐 직접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유된 게시물 대부분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내용이었다.

도 변호사는 이전에도 5.18 민주화운동 관한 '막말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공천 직후 도 변호사는 2019년부터 유튜브 방송과 기고글 등에서 '5.18 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을 언급한 것이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도 변호사는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5년 전, 제 정제되지 못한 개인적인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제가 ‘5·18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했다고 하는 일부 언론 매체의 보도는 명백한 오보이자 허위임을 밝혀둔다. 저는 2019년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발족을 맞아 5·18민주화운동 당시 북한의 왜곡 방송, 조총련의 활동 등 북한의 개입 시도에 대해 위원회가 이를 철저히 조사해주실 것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서로의 공천 과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빈번하게 내며 충돌했다.

최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도 변호사 공천을 두고 '극우공천'이라고 비판하자 한 위원장이 "여기 우리 일베 출신 누구 있나, 이 대표는 스스로 일베 출신이라 하지 않았나"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도 변호사의 '일베 논란'이 터지자 한 위원장이 직접 공관위에 재고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cjh70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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