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8월로 미뤄질 수 있다고 밝힌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당대표 행세를 하면서 전당대회를 연기하려 하니 참 가관"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집권여당이 2년도 안됐는데 비대위를 3번씩이나 한다"며 "그만큼 당내 혼란상이 심각하다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위원장을 "전당대회 관리위원장에 불과하다"며 "이번 비대위원장은 조속히 전당대회 열어 당권을 넘겨주고 나가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 대표나 된 듯 새롭게 비대위원을 임명하고 당 대표 행세하면서 전당대회를 연기하려고 하니 참 가관"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황 위원장은 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전당대회를) 6월 말, 7월 초로 얘기했는데, 당헌·당규상 최소한의 필요한 시간이 한 40일 정도 된다"며 "6월 말이면 5월20일부터는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해야 하는데,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가급적 신속히 하되 무리하지 말고 신중히 해야 한다는 생각인데 그래도 (전당대회가) 한 달 이상은 늦어지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7월 말 8월 초' 전당대회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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