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민주주의 근간 무너뜨려...수혜자 문 대통령, 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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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민주주의 근간 무너뜨려...수혜자 문 대통령, 입장 밝혀야"
  • 원종성 기자
  • 승인 2021.07.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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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딴지일보 게시판에 "김경수는 죄가 없다"는 해시태그 캠페인 펼쳐져...판결에 반발
- 원희룡 "민주주의 농락, 더럽히고, 짓밟아...그들의 민주주의는 거짓에 불과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사진=nbnDB
원희룡 제주도지사. 사진=nbnDB

[nbn시사경제] 원종성 기자

“여론 조작은 민주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이다. 상상조차 해서는 안될 일이 현실에서 벌어졌다. 대법원 판결로써 증명되었다. 명백한 국민 기만행위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 실형 확정 선고 구속, 드루킹은 누구 겁니까?" 제목으로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앞으로 나와 입장을 내놓아야 할 차례다"며 문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원 지사는 “김 전 지사가 대선 과정에서 불법 댓글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2년 실형을 확정 선고받았다. 사필귀정이다. 김명수 대법원 체제의 집요한 사법 왜곡 우려에도 불구하고 진실은 승리했다. 이동원 대법관을 비롯한 재판부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또 “일명 드루킹 사건의 최대 수혜자인 당시 민주당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다.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던 그들이 민주주의를 농락했고, 더럽혔고, 짓밟았다. 그들의 민주주의는 거짓에 불과했다. 국민주권을 농락하는 포장재로 악용했다”며 “진짜 민주주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저로서는, 분노를 참아내기가 어렵다. 문 대통령은 국민 앞에 나와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 국민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 더 이상 뒤에 숨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여론조작이 측근에 의해 저질러진데 대해 분명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민이 묻는다. 드루킹은 누구 것인가”라 덧붙였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1일 댓글 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지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 지사는 재수감 절차를 밟게되며 자동으로 지사직이 박탈됐다. 아울러 공직선거법에 따라 형 집행 뒤 5년간 선거에 나설 수 없다.

한편 '딴지일보' 게시판'에서는 "김경수는 죄가 없다"는 해시태그 캠페인이 펼쳐지는 등 대법원 판결에 반발하고 있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는 헌정 사상 집권여당 광역단체장 4명이 비리로 불명예 퇴진했다며 故박원순 前서울시장과 오거돈 前부산시장(재판중), 안희정 前충남도지사(구속중), 김경수 前경남도지사(징역2년 확정) 등을 언급했다. 또한 재판중인 송철호 울산시장도 추가했다.

kymaj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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