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주해승 기자= 대구 신천지 모임에 다녀왔다고 거짓말을 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진을 받은 20대 남성이 27일 구속됐다.
이 남성은 용인보건소에 “최근 대구에 다녀왔고 신천지 집회에 참석했다”고 말해 코로나19 검진을 받았고 실제 대구에 다녀온 일이 없었던 A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A씨는 다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자신이 대구 신천지에 다녀와 코로나19 검진을 받았으며 자가격리 중이라고 주장했고, 실제로 용인보건소에서 검진을 받은 이력이 있었다. 그러나 A씨에게 아무 증상이 없는 점을 의심한 경찰이 실제 동선을 확인하자 허위로 대구 방문을 진술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A씨는 불필요한 코로나19 검진을 받아 보건소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위계공무집행방해에 따른 처벌을 받게 되며, 역학조사 시 거짓으로 진술한 행위도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처벌 받게 된다.
경찰은 엄중한 시기에 보건소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가 크다고 보고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이르면 내일 A씨를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경찰이 코로나19 대응 체제에 돌입한 뒤 역학조사 허위 진술 등의 행위를 적발, 구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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