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nbn시사경제] 서상기 기자

"호남사람들도 전두환이 정치를 잘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산 발언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광주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규탄했다.

윤석열 후보의 망언과 말실수는 셀 수 없이 많았다. 그러나 호남이 전두환 정치를 옹호했다고 하는 부분은 도저히 묵과하고 넘어갈 수 없는 망언이다.

광주시당은 19일 논평을 통해 광주 사람들에게 전두환은 어떤 인물인가. 80년 5월, 군홧발로 광주를 수백 명의 피로 물들이며 정권을 찬탈한 사람이다. 그리고 전두환의 집권기간 동안 호남은 정치적 차별뿐 아니라 경제적 차별까지 받으며 낙후의 길을 걸었다. 경제적으로도 고립의 시간을 감내한 것이다.

이런 엄혹한 전두환 통치 기간에 호남 사람들이 그를 칭찬하고 찬양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나. 일반화의 매우 심각한 오류다. 더군다나 윤석열 씨가 부산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하니 호남의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망발이 아닐 수 없다.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다는 윤석열 씨가 이번에는 호남인들의 정치적 시각을 심각하게 폄훼했다.

끝으로, 광주시당은 "윤석열 후보는 즉각 광주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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