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사업’ 차질없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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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사업’ 차질없이 추진
  • 조완동 기자
  • 승인 2020.06.0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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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호·유달동 일대 전국최초 면(공간)단위 문화재 등록.
근대 문화재 보존과 활용으로 성공적인 모델로 만든다.
목포근대건축자산인 갑자옥 모자점 건축물 전경
목포근대건축자산인 갑자옥 모자점 건축물 전경

[목포=nbn시사경제] 조완동 기자 = 전남 목포시는 특정 정치인의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전국적인 이목에 휩싸였던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사업’을 당초 취지대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 

목포시는 총사업비 500억원을 들여 목포 원도심 지역 유달‧만호동 일대에 산재한 근대건축물 등 문화유산 보존과 보수‧정비하는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사업’을 지난 2019년부터 향후 5년간에 걸쳐 추진하고 있다.

목포시는 사업을 통해 원도심 일대의 근대경관을 회복하고 거주민 생활여건 개선과 관광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이 지역을 근대문화 보존과 활용이라는 당초 취지대로 차질없이 추진해 전국적인 근대 문화유산의 보고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목포근대역사관 일원이 언론의 집중 보도로 목포 근대문화재에 대해 관심이 많아진 이 기회를 문화유산 보존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널리 알리고,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는 계기로 만드는 노력도 함께 기울인다.

목포근대역사관 2관 야행
목포근대역사관 2관 야행

올해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역사문화공간 내 건축자산 매입 및 정비로 개별문화재로 등록된 15개소를 중심으로 우선 매입하고, 역사적‧건축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과 경관을 훼손하는 건축물을 매입해서 공공재로의 활용을 확대화 한다.
특히, 시는 건축자산 매입 시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절차를 통해 투기자본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보존 활용, 관리 및 지원 기준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젠트리피케이션 발생을 예방하고, 특정 투기세력들이 수혜를 받을 수 없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시범사업은 목포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지역 발전도 함께 이룰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목포시는 문화재청, 관련기관 등과 잘 협력해 사업을 본래의 취지대로 흔들림 없이 추진해서 반드시 근대문화재 보존활용의 성공모델로 만들어 간다는 방침을 확고히 했다.

목포시 원도심 일대는 ‘지붕없는 근대박물관’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많은 근대건축자산들이 산재해 있지만, 노후화로 인한 훼손의 우려도 높았다.

이에 시는 문화재청에서 추진하는 국내 최초 면(공간)단위 문화재 등록 공모사업에 응모했고, 지난 해 유달·만호동 근대건축자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향후 5년간 국비 지원으로 근대문화재 보존과 활용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목포근대역사관 2관 건축물
목포근대역사관 2관 건축물

문화재청은 지난해 1월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시범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시는 지역전문가를 중심으로 소자문위원회를 구성, 준비에 착수해 원도심(만호·유달동)일대 114,038㎡공간 구역을 면단위 구역으로 공모사업을 신청했다.
이후, 지난해 5월 목포를 비롯 군산, 영주, 부산 등 4개 지자체가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시범사업 지구로 서면심사를 통과했다.

문화재 위원들의 현지조사와 문화재청 근대분과위원회 심의절차를 거쳐 지난해 8월 6일에 유달·만호동일대 114,038㎡가 국내 최초 면단위 문화재인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등록문화재 제718호)으로 등록됐다.

이후 문화재 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해 9월 19일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이 군산, 영주와 더불어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고, 목포는 2019년도 사업비 110억2,000만원(국비 55억1,000만원, 도비 22억400만원, 시비 33억600만원)이 확정됐다.

시범사업은 총 3단계로 진행 중 1단계(2019년도)는 역사문화공간 보존기반 조성 단계로 종합정비계획 수립, 아카이브 학술조사, 근대건축자산 매입, 등록문화재 보수정비 등 5년간의 사업 방향성과 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통해 2단계 ‘역사문화공간 보수정비’와 3단계 ‘역사문화공간 경관 회복’ 단계를 거쳐 추진된다.
최근 목포시는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지난 5월 19일 지역의 노포(老鋪) ‘갑자옥 모자점’과 ‘구(舊) 호남은행 목포지점’(등록문화재 제29호) 근대건축자산을 매입했다.

목포근대역사관 야행전경

       
-목포시, 근대건축자산 갑자옥 모자점과 구) 호남은행 목포지점 매입-
시가 근대역사문화공간 공적활용을 위해 첫 번째로 매입한 ‘갑자옥 모자점’은 100여년 전 당시 목포에서 가장 번화했던 조선인 가게로 근대도시 목포의 영광과 쇠락을 함께 한 곳이다. 시는 이 노포(老鋪)를 모자박물관으로 보수 정비해 그 가치와 정체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구(舊) 호남은행 목포지점’은 호남 최초 민족계 은행이라는 특별한 가치와 의미를 가진 곳으로, 목포역과 원도심 중심상권 오거리에 인접해 있는 근대역사문화공간의 시작점이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시범사업은 전국 최초 공간단위 등록문화재 제718호(2018. 8. 등록)인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산재한 근대건축자산의 보존 및 활용을 통한 지역 활성화 사업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시범사업이 목포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지역발전도 함께 이룰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시장은 “문화재청, 관련 기관 등과 잘 협력해 사업을 본래의 취지대로 흔들림없이 추진해서 반드시 근대문화재 보존활용의 성공 모델로 만들어 간다”는 방침을 확고히 밝혔다.

목포근대역사관, 목포야행
목포근대역사관, 목포야행

 -목포근대역사관2관, 목포항일독립운동사 한눈에 목포 독립운동 특별전 개최-

목포근대역사관 2관에서‘<목포 독립운동 특별전> 영웅, 그 날의 기억을 걷다‘를 지난 5월 6일부터 관람객에게 첫 공개되어 앞으로 1년 동안 전시된다.

특별 전시는 총 5부로 구성된 가운데 ▲ 제1부 <수탈과 저항, 중심에 서다>는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수탈과 저항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목포를 소개한다.

▲ 제2부 <항거의 역사, 영웅이 등장하다>는 목포에서 일어났던 동학농민혁명과 항일의병활동에 대해서, ▲제3부 <대한독립만세!! 목포에 울려퍼지다>는 목포의 3・1운동이라 할 수 있는 4・8만세운동과 참여했던 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한다.

▲ 제4부 <개항지 노동자들 항일의 깃발을 들다>는 노동운동이 독립운동으로 전개되는 과정을, ▲ 제5부 <의향 목포, 민족독립의 홀씨되어...>에서는 1920년대 목포의 독립운동을 다루며, 목포의 의로운 정신이 1929년 광주학생항일운동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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