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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nbn시사경제] 김경학 기자▲지난 8일, 국민권익위원회가 포항 수성사격장 소음측정결과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제공=포항시청)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8일, 경북 포항시 장기면행정복지센터에서 포항 수성사격장 소음측정결과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경북 포항시는 포항 장기면 수성사격장의 사격 소음이 주민 피해를 초래하는 수준으로 객관적으로 입증된 만큼, 군 당국이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조사결과에 따르면 주한미군 아파치헬기 사격이 있는 날(62.5㏈)과 없는 날(41.6㏈)의 평균 소음도 최대 23.7㏈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해병대 전차기동이 최고 107㏈을 기록해 가장 높게 나왔고, 주한 미군 아파치헬기 소음도 최고 85.2㏈로 측정됐으며, 해병대 지상화기도 최고 85.1㏈을 기록했다.한편 전문 업체에 따르면 평균 소음이 10㏈이상 차이가 발생할 경우 수성사격장에서 사격 훈련 시 평소보다 20㏈ 이상이나 높은 소음이 측정된 결과를 통해 오랜 시간 주민들이 겪은 극심한 고통과 피해를 객관적인 수치로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일상에서 느끼는 소음의 정도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80㏈의 경우 도심지 거리 매미소리와 전철안 피아노소리 정도로 청력 손실이 시작되고 90㏈은 고함소리, 트럭 지나가는 소리에 해당하며 난청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국민권익위원회는 향후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와 불편 해소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줄 것을 관련 기관과 국방부, 군에 주문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정도의 소음이 발생한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군 당국에서는 주민들의 입장을 고려해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larudgkr58@naver.com

사회일반 | 김경학 기자 | 2021-10-12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