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장 "내가 유아인 잡았다?...마약류시스템 덕분"
상태바
식약처장 "내가 유아인 잡았다?...마약류시스템 덕분"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2.24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우 유아인. (사진=SBS뉴스 캡처)
배우 유아인. (사진=SBS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유아인 마약 사건'을 언급하며 식약처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성과를 밝혔다.

23일 오 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프로포폴 과다 처방과 관련해 세간에서 '오유경이 유아인을 잡았다'고들 하는데, 사실 제가 잡은 것은 유아인이 아닌 엄홍식 이라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엄홍식은 배우 유아인의 본명으로 식약처는 유아인을 포함해 총 51명을 프로포폴 상습투여 혐의로 작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오 처장은 "식약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은 6억5000만 개의 데이터베이스가 있다"며 "누가 작년에 어떤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했는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은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스템을 보면 평균보다 굉장히 많이 처방하는 의료기관과 개인의 정보가 다 나온다"며 "작년 51명을 서울청에 넘겼는데 거기에 엄홍식씨가 있었고 경찰이 조사하다보니 유아인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식약처에 의하면 마약류 취급자 및 마약류 취급승인자는 수출입·제조·판매·양도·구입·폐기·투약·학술연구 등을 위한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취급정보를 식약처장에 보고해야 한다.

해당 정보는 마약류통합정보관리센터 내 NIMS로 전해진다.

오 처장은 "저는 유아인을 잡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식약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 정교하게 잡아낸 것"이라며 "이상 징후를 보이는 마약 처방은 다 잡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아인은 간이 소변검사 결과 대마 성분이 검출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유아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 대마에 이어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나왔다.

2020231147@yonsei.ac.kr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