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집회 참여자 "평일 오전 확성기, 앰프 사용 최소화 할 것"
상태바
양산 집회 참여자 "평일 오전 확성기, 앰프 사용 최소화 할 것"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08.09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산경찰서장-집회 참여자 합의
평산마을에 붙어있는 마을 사람들의 불편(출처 : JTBC 뉴스 유튜브 화면 캡처)
평산마을에 붙어있는 마을 사람들의 불편(출처 : JTBC 뉴스 유튜브 화면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경남 양산시 평산동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집회가 계속되면서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양산경찰서가 집회 참여자들과 합의를 했다.

9일 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한상철 서장 등 경찰 5명과 문 전 대통령 반대집회 주최 측 유튜버 5명(한미자유의 물결, 동부산환경NGO연합, 자유대한민국지키기 양산운동본부, 개인, 1인 시위자)과 만나 평산마을 평온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경찰은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집회·시위를 이어가는 반대단체 등을 선정해 집회·시위와 관련된 마을의 평온을 되찾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간담회는 문 전 대통령이 1일부터 여름휴가를 떠나자 반대단체와 경찰이 평산마을 평온유지를 위해 확성기, 앰프 등 사용을 자제하면서 실제 수일간 마을에 평온이 유지됨에 따라 이번 간담회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

간담회의 주요 안건으로는 마을 평온을 위한 소음 최소화, 상반 단체 간 집회·시위 시 마찰 방지 등을 논의하면서 집회 주최 측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간담회에서는 참석한 이들은 평산마을의 평온유지에 공감하며, 평일 오전만이라도 앰프를 사용하지 않는 등 소음을 최소화 해 마을 주민들의 휴식을 보장해 주기로 약속했다.

또 참석자들은 상반 단체 간 충돌 방지를 위해 집회·시위 참가자들의 질서유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모습도 보였다. 참가자들은 반대성향 유튜버와 1인 시위자들의 집회 방해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상호 원거리 이격 등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양산경찰서 한상철 서장은 "이번 간담회로 집회·시위의 자유와 주민 사생활 평온의 적절한 균형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는 걸 느꼈다"며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은 단체와 1인 시위자들도 평산마을 평온유지에 동참해 주길 바라며, 앞으로도 집회 주최 측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갈등 요소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hs61812@gmail.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