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휴전' 제안에 전장연 지하철 시위 잠정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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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휴전' 제안에 전장연 지하철 시위 잠정중단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2.12.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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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장연, "오 시장의 제안은 책임있는 소통으로 받아들인다"
전장연이 21일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처)
전장연이 21일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20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휴전을 제안한 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며 다음날 진행될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오시장은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에 "국회 예산안 처리 시점까지 시위를 중단해달라. 휴전을 제안한다"라고 썼다.

전장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전장연이 진정 원하는 것은 지독히도 차별적인 사회적 환경을 해결하기 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있는 자세와 소통"이라며 "오 시장의 제안은 책임있는 소통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전장연은 지난 1년여간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진행해왔고 지난 12일 서울시의 무정차 방침 발표 이후 탑승 시위 역과 동선을 사전에 밝히지 않는 '게릴라성 시위'를 이어왔다. 

19일에는 용산역, 20일에는 광화문역에서 출근길 탑승 시위를 진행해왔고 21일에는 경기 시흥시 오이도역에서 남영역 방향으로 탑승 시위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서울시의 중단 요청에 응해 21일 탑승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앞서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예산안 처리 지연의 책임을 시민에게 전가하고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는 전장연의 시위 방식은 분명히 재고돼야 마땅하다"며 "국회에서 관련 예산안 처리가 끝내 무산되는 경우 시위 재개 여부를 검토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전장연이 불법적인 지하철 탑승시위를 지속한다면 시민들의 안전과 편익을 최우선시 해야 하는 서울시장으로서 더 이상 관용하기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추가 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서 가장 경청해야 할 목소리는 '아무 죄도 없는 이웃들에게 피해를 전가하지 말라'는 선량한 시민들의 목소리"라고 덧붙였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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