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시흥 등 시세 반토막 아파트..."버티다가 급매로 하락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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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시흥 등 시세 반토막 아파트..."버티다가 급매로 하락 부채질"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0.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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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의 주상복합 빌딩. (nbn DB)
인천 송도의 주상복합 빌딩. (nbn DB)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아파트 하락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급매물이 거래되면 그 가격이 시세가 되고, 그보다 더 내려야 매수 입질이 오기 때문에 하락이 하락을 부르는 형국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매도 심리가 확산되면서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에 있는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는 지난 8월 18억5000만원에 팔렸다. 지난 2월 25억4000만원에 거래됐던 평형으로 6억9000만원 내렸다.

마포구 현석동 '래미안웰스트림' 전용 84㎡는 지난 5월 19억8000만원에 팔렸다. 작년 9월 23억원에 거래된 것에 비하면 3억2000만원 추락했다.

강동구 고덕동 '그라시움' 전용 84㎡도 지난 7월 16억원에 팔렸는데 지난해 10월 20억원에 거래된 면적대다. 

수도권도 마찬가지다.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 '힐스테이트다산' 전용 84㎡는 지난 8월 9억9500만원에 팔렸다. 이 평형은 지난해 12월에 11억2000만원에 팔렸었다.

시흥시 배곧동 '시흥배곧C2호반써밋플레이스' 전용 84㎡는 이달 들어 5억7000만원에 팔렸는데 지난해 9월 거래된 10억원보다 4억3000만원 추락해 거의 반토막났다.

인천시 송도구 송도동' 송도더샵마스터뷰21블록' 전용 84㎡도 이달 들어 6억8000만원에 팔렸다. 작년 9월에 11억9000만원까지 올랐던 것에 비하면 1년여 만에 5억1000만원 폭락했다.

A부동산 컨설턴트는 "지금은 집주인들이 팔고 싶어도 하락한 가격에 안 팔고 좀 버텨보겠다는 심리가 강하지만 하락한 가격이 고착되고 더 떨어질 것이란 분위기가 짙어지면 할 수 없이 더 내린 가격에 매물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며 "고가에 물린 주식을 팔지 못하다가 바닥까지 가서 더 못버티고 바닥 가격에 파는 심리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현재 분위기를 짚었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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