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 집값 2.5% 하락·전세 0.5% 상승"...건산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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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 집값 2.5% 하락·전세 0.5% 상승"...건산연 전망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11.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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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NEWS 캡처
사진=MBCNEWS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내년도 집값이 2.5% 하락하고 전세는 0.5%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23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주택 매매가격이 수도권은 2.0%, 지방은 3.0% 떨어져 전국적으로 2.5%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 가격의 절대적인 수준이 높고 고금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가격에 하방압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지난달 28일 발표된 주택 관련 규제 완화로 인해 기존보다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시장의 흐름을 바꿀 정도의 수요 유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반기가 하반기보다 더 어려워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전세가격은 매매수요가 감소하면서 내년에 0.5%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월세 거래가 늘어나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축소돼 가격이 하락했지만, 임대차 전반의 수요가 증가하고 월세가격이 가파르게 올라 전세가격이 하락이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년 국내 건설수주도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고됐다. 건산연은 내년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10% 이상 줄고 기준금리가 급등하는 등 시장상황이 어려워 건설수주가 올해(223조5000억 원)보다 7.5% 하락한 206조80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내년에는 SOC예산 감소,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2019년부터 4년간 지속된 증가세를 마감하고 3년만에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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