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아파트 6만3천 가구 쏟아진다..."청약 열기" vs "미분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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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 아파트 6만3천 가구 쏟아진다..."청약 열기" vs "미분양" 엇갈려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1.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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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에 공급되는 아파트 조감도. (nbn DB)
인천 영종에 공급되는 아파트 조감도. (nbn DB)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연내 수도권에서 6만3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미분양이 대거 나올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수도권에 총 6만3873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838가구보다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4만5018(70.48%)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1만3504가구(21.14%), 서울 5351가구(8.38%) 순이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최근 발표된 대출규제 완화로 온기가 돌지 주목된다. 정부는 무주택자 및 1주택자에 한해 주택 가격과 상관없이 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50%로 일괄 완화한다고 밝혔다. 또한 투기과열지구 내 15억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도 대출이 허용되고, 중도금 대출 보증도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확대된다. 기존주택 처분 조건으로 청약에 당첨된 1주택자의 기존주택 처분기한도 6개월에서 2년으로 연장된다.

연내 주요 분양으로는 GS건설이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장위4구역을 재개발하는 ‘장위자이 레디언트’를 이달 선보인다. 총 2840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전용 49~97㎡ 133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GS건설은 같은 달 경기 광명시에서도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를 분양한다. 총 3804가구 대규모 단지로 이중 전용 59~134㎡ 164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천 영종국제도시에서는 덕평산업개발이 시행하고, 혜림건설이 시공하는 ‘영종 오션파크 모아엘가 그랑데’가 이달 공급된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35㎡, 총 5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남측으로 영종도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씨사이드파크가 위치해 있다.

이처럼 올 하반기에 공급 물량이 몰리면서 주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전문가들의 의견도 갈린다.

일각에서는 대출 규제 완화 등으로 청약 열기가 올라갈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시세차익이 기대되지 않는 곳에서는 고금리에 부담을 느껴 청약 열기가 떨어지고 결국은 미분양이 대거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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