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국민의힘 탈당하고 신당 합류 선언...'개혁신당', 당원 모집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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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국민의힘 탈당하고 신당 합류 선언...'개혁신당', 당원 모집 시작
  • 김규리 기자
  • 승인 2024.01.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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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탈당 선언했다(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탈당 선언했다(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김규리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준석 전 대표가 창당 중인 '개혁신당'(가칭)에 합류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당원 모집에 나서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탈당 및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담대한 정치혁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이 전 대표가 동행했다.

허 의원은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탈당과 함께 의원직을 내려놓게 된다.

의원직은 비례대표 후보 다음 순번인 테니스 선수 출신인 김은희 코치에게 승계될 전망이다.

허 의원은 "응답 없는 탐욕의 성벽에 머리를 박는 일, 누가 뭐래도 할 만큼 했다고 자부한다"며 "사실 오늘 이 자리에 서기 두려웠던 이유는 따로 있다. 당장 국회의원 뺏지를 던져야 돼서가 아니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보수정당 잘 되길 바라시는 분들, 그분들의 얼굴이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 의원은 "이대로는 우리가 상상조차 하기 싫어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는 세상, 그래서 우리의 자유가 제약되고 공정의 가치가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용산의 국정운영 기조와 불통이 문제이고, 느닷없는 이념 집착이 문제이고, 검사 일색의 인사가 문제이고, 거기에 더해 대통령 가족의 처신이 문제라는 점을 (국민의힘이) 지적하지 못한다"며 "이제 인정해야 한다. 아닌 건 아닌 것"이라며 수직적 당정 관계를 비판했다.

이어 "새로운 비상대책위원장이 와서 윤색한다고, 급하게 인테리어를 바꾼다고 본질이 변하지 않는다"며 "우리 국민들이 비겁한 자들에게는 세상을 바꿀 기회를 결코 주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개혁신당에 합류함에 대해 “신당이 만고의 정답이라고 말하지 않겠다. 명백히 어려운 길”이라며 “그 길이 꽃길이어서가 아니라, 가야 할 길이어서 가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긋지긋한 양당의 진흙탕 정치, 강성 지지층 분노만 부추기는 정치를 누군가는 끝내야 하지 않겠냐”며 “양자 택일을 강요하는 협박 정치, 이제는 끝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허 의원은 "무엇보다 신당이 혼신을 다해 지켜야 할 두 글자가 있다면 바로 자유"라며 "반공으로서의 자유를 넘어, 기업 활동의 자유를 넘어, 이제 국민의 사회문화적 자유가 곧 시대정신"이라고 설명했다.

동대문을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던 허 의원은 주민들을 향해선 "깊은 감사와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덕분에 제가 정치라는 것을, 그리고 동대문을 더 사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SNS를 통해 개혁신당 당원 모집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을 맡는다.

이 위원장은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공지를 통해 "개혁신당의 당원 가입 경로가 열렸다"며 "당원가입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하실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저비용 고효율의 정치, 그리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있는 정치 만들어가겠다"며 "일원이 돼 달라"고 호소했다.

개혁신당은 이달 중순까지 5개 시도당 창당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kkr6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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