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이점석 기자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의 프라하 방문 이후 체코 원전 건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체코는 올해 4월 두코바니 5호기 건설에 대해 정부가 지원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런 상황에서 부임 1년차를 맞은 이반 얀체렉 주한 체코 대사를 만나 원전 및 양국관의 관계 정립에 대해 인터뷰를 가졌다.
Q 이반 얀체렉 대사께서는 체코 외교부에서 가장 엘리트 대사로서 브라질, 덴마크, 스페인 등 여러 나라에서 대사를 하셨다고 들었다. 대사님께서 한국에 부임하신 후 어떤 느낌을 한국과 한국 국민들에 대해 가지고 계신지?
A 처음에 왔을 때 일단은 저희가 큰 기회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아시아 국가에 처음 포스팅되는 것이기도 하고 중요한 국가로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국과 한국 국민에 대한 저의 생각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발전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국가로서 앞으로도 70년간 많은 발전을 이뤄왔다고 생각을 합니다.그 성과를 대단하게 생각하며 앞으로의 협력에도 기대가 됩니다.
Q 체코도 작은 나라로서 역사적으로 2차 세계대전 등 많은 굴곡과 아픔을 거쳤다고 알고 있다. 우리 한국도 5천년 역사 동안 수많은 외침과 어려움을 겪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리 양국민들의 저력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향후 양국민들간 협력방안은?
A 네 저희는 일단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잘 설명을 해 주셨듯이 2차 대전 이후에 독립을 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공산주의 정권도 있었고 완전히 독립하기까지에는 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정체성을 정립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습니다.
한국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1945년까지 일본으로 인한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위한 투쟁을 했었고 이러한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민주주의 자유 인권에 대한 지혜를 배웠다는 것이 저희 양국 관계의 가장 큰 이제 플러스로 작용을 할 것입니다.
2차 대전 이후에 이제 군사정권이나 공산정권 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것도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고 이것이 우리 관계에 또 이제 기반을 마련해 줄 것입니다.
Q 이번 체코원전 수주에 팀코리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안 여쭈어볼 수 없다. 한국 팀코리아의 강점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내년3월 한-체코간 원전계약이 예정대로 체결될 것으로 보시는지?
A 체코와 한국 양국은 장기적으로 협력을 해오는 관계입니다. 특히 35년간의 외교 관계 그리고 2015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설정한 이후 10년 넘게 협력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설정했을 때부터 매우 협력이 강화되었습니다.
정부가 원전에 대한 수주를 오픈하기로 결정을 했을 때는 한국 자체도 원전에 대한 발전이 되어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당연히 수주에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한국 미국, 프랑스 이렇게 3개 국가가 경쟁을 하게 되었는데요. 거기서 한수원이 우선 협상자로 선정이 되게 된 것에는 특별한 정확한 기준이 있습니다. 이 기준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설정이 된 것이며 그것은 기안 퀄리티 프라이싱 현지화 그리고 한국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경험 덕분이었습니다.
이제 3월에 체결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당연히 저희가 100% 될 거라고 확신을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가능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체코 섀스와 이제 한국의 한수원 간의 이제 체결이 될 것이고 지금 현재는 변호사들 간의 디테일에 관해서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체결에 관련된 모든 파트에서 3월에 성공적으로 체결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요즘 유럽에서는 소위 ‘원전르네상스’ 시대가 도래하여 체코 옆나라인 폴란드,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그리고 스웨덴, 핀란드, 영국, 네덜란드 등 여러 국가들이 원전 건설에 착수한다고 알고 있다. 내년 3월 한-체코간에 두코바니 원전건설계약 체결 이후에 이들 나라들 원전사업에 한-체코 양국이 공동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얼마나 높다고 보시는지?
A 네 일단 체결이 되면 공동 프로젝트에 대한 준비는 충분히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말씀해 주셨듯이 지금 유럽에서는 스웨덴, 수로베니아, 폴란드 등 다양한 나라에서 원전 르네상스가 진행이 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새로운 원전 기술을 찾는 국가가 많아지면서 한국과 체코 간의 공동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본다면 분명히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이번 윤석열 대통령께서 24.9.12-14간 프라하를 방문하셨고 양국간에 원전, 고속철, 인프라, 연구개발, 교육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총 56개의 MOU가 서명된 것으로 알고 있다. 대사님께서는 양국간에 어떤 분야들이 가장 협력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는지?
A 일단은 현재 진행 중인 원전 사업이 일단은 제일 협력의 핵심일 것 같습니다. 현재도 많은 MOU가 체결되어 있고 기술 제공 이외에 RND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고속철도를 할 수 있겠는데요. 체코는 현재 고속철도에 많은 예산을 투자, 향후 10년간 많은 예산을 투자할 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기술과 체코의 산업 잠재력을 함께 한다면 체코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국에서도 큰 잠재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로는 모빌리티입니다. 자동차 산업은 체코와 한국 모두에게 큰 산업이고 현재 체코에는 한국에서 가장 큰 자동차 기업인 현대자동차가 들어와 있습니다. 현재 화석연료에서 전기자동차로 변환을 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있고 이런 것은 양국의 새로운 이제 협력을 열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반도체를 비롯한 다양한 새로운 기술들입니다.
체코는 독일을 비롯해서 다양한 독일과 함께 중부유럽의 메인 허브로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이 한국에게도 큰 흥미를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한-체코간에는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에 적극 같이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사님께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 그리고 전후 복구사업에 한-체코 양국이 힘을 합해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시는지?
A 일단 중요한 것은 양국이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독립을 지지한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전쟁이 얼른 끝나길 바라고 얼른 우크라이나가 자유를 되찾기를 바랍니다. 자유를 되찾는다면 분명히 전후로 복구를 위한 시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여기에서 이제 양국이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체코는 상황을 잘 알고 있고 어떻게 부가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알기 때문에 이러한 점이 협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한국의 기술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것이고 체코의 기술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런 부분을 잘 협력해서 진행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프라하는 ‘프라하의 연인’이라는 드라마로 한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졌고 특히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가장 가고 싶은 해외여행지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체코 여행의 매력점은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 장차 체코에 여행갈 우리 국민들을 위해 자세히 설명해주시기 바람. 앞으로 한국민들이 체코여행이 더욱 증가토록 어떠한 유치계획을 가지고 계시는지?
A 네 잘 알고 있고 이제 모두가 많이 알려져 있는 드라마라는 건 알지만 아주 오래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현재 체코 현재 서울을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드라마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이 제 20년 전 드라마이기 때문에 이것을 즐겼던 세대는 이제 나이가 조금 들어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단 체코가 이상적인 여행지로 한국인들이 생각해 주신다는 게 너무 기쁘고 한국의 이런 사랑이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프라의 직항편이 현재는 이제 주 4회 운행이 되고 있는데 내년에는 이제 6회 이상으로 늘어나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체코에는 19개의 유네스코 유산이 있을 만큼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합니다. 산스파, 중세도시 그리고 다양한 음식과 맥주, 와인 등 즐길거리가 다양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생각을 해 주셨으면 좋겠고 또 문화적으로도 아주 풍부합니다. 드라마 클래식을 비롯해서 락콘서터 등도 다양하게 즐길거리가 있으니 프라하에 2일만 있다 가시는 것이 아니고 일주일 동안 체크의 다양한 부분을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Q 한국민들은 드보르작 등 체코 클래식 음악을 엄청 좋아함. 내년도에 ‘체코 필하모닉‘이 방한연주 한다고 들었다. 내년도에 한-체코 양국 수교 35주년을 기념하여 어떤 문화교류 증진 계획들을 가지고 계신지?
A 내년은 35주년뿐만 아니라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기념하는 주이기 때문에 매우 축하할 만한 해입니다. 이제 체코의 클래식 거장들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고 또 바칠라프 하벨의 이념을 기리는 벤치도 이제 저희가 설치를 할 예정입니다.
또 박물관이라든가 체코의 유리와 관련된 곳 등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방문을 할 예정입니다. 또 특히 스포츠 이벤트와 관련해서도 저희는 계획이 있습니다. 체코의 야구팀이 한국에서 경기를 한다든가 또는 한국의 야구팀이 체코에 가서 경기를 하는 등을 생각을 하고 있고 스포츠 또한 중요한 외교 분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자금 조달’은 신규 원전을 건설할 때 가장 핵심적인 걸림돌이다. 돈을 빌려주고 원전을 지어준다’는 게 체코한텐 매력적인 제안이지만, 한국에는 ‘위험한 수’라는 점이다. 빌려준 돈을 회수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체코의 경우 원전 건설 추진에 따르는 고질적인 자금 조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A 이것은 그렇게 큰 문제라고 보지 않습니다. 체코는 잘 개발된 국가로서 경제 발전된 수준도 한국과 비슷합니다. 이런 한 프로젝트를 한다고 해서 자금 조달에 문제가 생기거나 어느 한쪽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고 체코 자체만의 자금 조달 방식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큰 이슈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Q 원전은 워낙 건설 규모가 큰 데다 납기 지연으로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경우도 많다. 회수 부담뿐 아니라 비용 급증에 대한 부담까지 수출국에 떠넘겨질 위험도 있다는 얘기다. 대사님의 의견은 어떠신지?
A 한국이 수주를 낼 당시에 이제 슬로건으로 내세웠고 저희한테 많이 어필을 하려고 했던 부분 자체도 온 버젯 타임이었습니다. 이제 예산을 지키고 기한을 엄수하겠다는 뜻인데 이 부분이 강점이라고 생각하셔서 한국을 선정을 했기 때문에 이때까지의 경험으로 봤을 때 그것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Q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프로젝트(두코바니 원전 건설)가 얼마나 성공하는지에 따라 테멜린 등 (다른) 신규 원전 사업이 고려될 것이라고 했다. 어떤 기대를 할 수 있는가?
A 지금 현재는 현재 협상 단계에서는 두코바니에 있는 원전 2기를 짓는 것에 대해서 협상을 하고 있고 이제 이것이 3월에 체결이 될 예정인 것입니다. 이후 한 5년간의 시간 동안 다른 테밀린 지역에서 이제 다른 2개의 원전을 건설할지에 대해서 논의를 할 것인데 일단 첫 스텝을 잘 마무리하고 나면 향후 몇 년간 그 이후에 관해서도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한국에서 대사님 재임기간중(2023년~2027년) 꼭 이루시고 싶은 주요 업적들을 몇 개만 소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A 일단은 이번 원전 사업을 잘 마무리하고 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양국 정치적으로 전략적인 다이얼로그를 하는 것이 다음이 되겠고 또 한국과 체코 간의 무역 확대 그리고 체코와 한국 간의 문화 스포츠 그리고 관광 면에서의 확대도 있을 수 있습니다.
글 사진/이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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