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이천수 기자

Q. 비상계엄 사태 및 탄핵 정국으로 사회 전반이 혼란스럽습니다. 교육감님은 현 시국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그리고 현 시국으로 인해 인천교육 행정에는 별 문제가 없는지, 문제가 없도록 어떤 대응을 하고 있는지 말씀해주십시오.
이번 사태는 우리 학생들에게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더욱 공고히 한 날로 기억될 것이다. 인천시교육청에서는 비상계엄이 있었던 다음날 바로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했으며, 탄핵 이후에도 이에 대한 내용을 주간공감회의를 통해 말한 바 있다. 인천시교육청 행정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평소와 다름이 없이 학교 교육과정을 운영할 것이며, 교육청 정책사업 역시 평소와 같이 진행할 것이다. 다만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학교 현장이 흔들림 없도록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미 전 직원의 비상 연락 체계를 점검하였으며, 권한대행과 중앙 부처 등의 전달 사항을 즉시 전파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비상계엄 등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발생하였지만, 인천시교육청은 학교가 교육과정 운영에 혼선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Q. 2024년 한 해 주력해온 사업 및 정책은 무엇이었고 성과는 무엇이었는지 설명해주십시오.(길게 말씀해주셔도 됩니다. 잘 정리하겠습니다)
인천만의 특색 있는 교육을 만들어 온 것이다.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의미가 있었던 것은 읽고 걷고 쓰는, 읽걷쓰 사업이다. 코로나 이후 저하된 문해력과 관계성, 체력을 키우고, AI 기계 문명 대응에 필요한 나다움과 인간다움을 교육하기 위해 읽걷쓰를 시작했다. 읽걷쓰를 시작한 이후 2024년 10월 기준 3만 2천여 명의 저자가 2천 3백여 종의 책을 만들었다. 앞으로 그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또한 학교는 관찰․질문․탐구․행동하는 수업을 확대하고 도서관은 지식 유통은 물론, 지식을 생산하고 공유하는 새로운 개념의 도서관으로 확장하는 등 인천이 품격있는 도시로 성장하는 바탕이 되고 있다.
이외에도 102개의 인천길에서 인천을 배우는 인천길 탐방, 강화 「그리운 금강산 가곡제」, 백령도․대청도의 심청가 중심의 판소리 특화교육 등으로 내가 발 딛고 사는 인천을 바로 알도록 하고, UN사이드포럼 참가, 북극 극지 탐험, 글로벌 창의융합 캠프, 국악예술교육 교류 등 4천여 명의 학생과 교원이 세계로배움학교에 참여하며 인천을 품고 세계로 나아가는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학교, 다양한 교육과정, 다양한 지원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성장경로를 지원하고 있다. 반도체고, 글로벌스타트업학교, 온라인학교와 같은 다양한 학교, 꿈이음대학, 글로벌진로과정과 같은 다양한 교육과정, 사이버진로교육원, 결대로진로센터와 같은 폭넓은 지원으로 학생들의 결대로 성장을 지원했다.
Q. 적지 않은 논란 속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늘봄학교가 전면 시행 중인데 인천에는 이 정책이 안착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말씀해주십시오.
‘낳기만 하면 국가책임’이라는 말을 늘 하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남아 있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올해 늘봄학교 운영을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하고, 늘봄실무사 지원 등 학부모의 보육과 교육 걱정을 덜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또한 루원시티 지역에 서부 거점형 늘봄센터를 만들어 학교의 늘봄 업무를 덜어 내기 위해서도 다양한 방법의 노력을 하였다. 그럼에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이에 내년부터 아침이 행복한 학교 사업을 96교에서 140교로 확대하고 저녁늘봄 기반 마련과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
또한 유치원 이용 시간대별 다양한 유형의 돌봄교실을 80개원에서 106개원으로 확대 운영해 유치원 돌봄교실 기능도 강화한다. 무엇보다 서부에 이어, 25년 3월 구월초에 동부 늘봄센터를, 25년 7월 부평동초에 북부 늘봄센터 구축을 예정하고 있으며, 시교육청과 교육지원청 5개를 대상으로 늘봄지원센터를 운영해 늘봄학교의 실무를 지원할 것이다.
또한 관계 공무원, 지역사회 관계자 학부모 대표 등으로 구성된 온마을이 함께하는 돌봄협의체를 통해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력하는 현장 맞춤형 늘봄학교 지원 방안을 계속 마련해 갈 것이다. 적지 않은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조금씩 대안을 찾아가다보면 아이들이 행복하고, 학부모들이 안심하며, 교직원의 업무는 덜어가는 시스템을 구축해갈 것이라고 본다.

Q. 인천시교육청을 대표하는 사업으로 ‘읽걷쓰’가 있는데 2024년 한 해 학생 및 학부모, 교사들의 참여도 등 반응은 어떠했는지,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설명해주십시오. 일각에서는 독서, 글쓰기 등 연관 사업에 과도하게 ‘읽걷쓰’를 붙이며 홍보에 집착하다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읽걷쓰를 시작한 이후 지난 10월까지 3만 2천여 명이 2천 3백여 종의 책을 썼다.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저자와 책이 나올 것이다. 읽걷쓰 정책으로 우리 인천의 문화가 바뀌고 있다. 시민들이 도서관에 모여 책을 쓰고, 그 책이 다시 비치되고 인기리에 열람되고 있다. 도서관이 지식 공유의 공간을 넘어, 지식을 생산하는 새로운 개념의 도서관으로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읽걷쓰는 창의성 교육이며 곧 미래교육이다. 지난 7월 방문했던 스탠포드대학교의 창의성 교육기관인 D스쿨의 공간이 인상적이었다. 교실이 매우 넓은데 가변적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상도 의자도 소품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어 있고, 심지어 학생들은 그네에 앉아 수업을 듣거나 생각을 정리한다. 즉 걷다가 앉아있고, 앉아있다가 움직이며 공부한다. 왜냐면 걷기가 창의력 향상에 매우 긍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우리 교육청은 걷는 교실, 걷는 수업, 걷는 학교와 같이 움직이는 학교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학생들이 매일 10분 정도 책을 읽고, 매일 30분이라도 걷고, 매일 한 줄이라도 글을 쓰는 습관을 가진다면 학생들의 삶은 놀라운 정도로 변할 것이라고 본다.
Q. 인천시교육청이 내년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대비해 노트북 보급 등 다양한 정책을 진행 중이었는데 최근 국회 법사위에서 AI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법안이 통과돼 논란입니다. 인천시교육청이 그간 추진해온 정책에 혼선이 생기는 건 아닌지,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확정될 경우 문제는 없는지 말씀해주십시오.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은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대응하는 교육적 흐름의 일부이다. 교과서가 아닌 자료로 확정되어도 디지털 기반의 교육혁신을 위한 흐름에서는 문제가 없다. 단계적으로 보급했던 1인 1 노트북 보급 사업도 단지 디지털교과서 도입 때문에 시작한 사업이 아니다. 2021년 ‘디지털 교육도시, 인천’을 선포하면서 디지털 리터러시, 디지털 활용 역량 등 다양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따라서 앞으로 진행할 인천 AI 융합교육의 큰 흐름에서 교과서 사업이 교육자료로 바뀐다고 해서 혼선이 생기지는 않는다.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한 초4~고3까지의 노트북 보급을 2025년 초4, 고1 보급을 끝으로 완료한다. 앞으로는 보급한 노트북을 활용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하고, 올바른 스마트기기 이용 습관 함양과 디지털 과의존 예방교육도 병행할 것이다.
특히 제물포와 영종에 있는 인천디지털교육센터를 AI 융합교육센터로 변경하고, 추가로 서부에도 신규 건립한다. 제물포 AI 융합교육센터는 디지털 중점의, 영종 AI 융합교육센터는 과학 중점의 인천융합교육의 거점이 될 것이다. 또한 서부 AI 융합교육센터는 수학 중심의 융합교육과 문제해결력 신장 프로그램의 융․복합 교육시설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초․중․고 35개 학교를 AI융합교육중심학교 교육과정 모델학교로 운영해 인천 AI융합교육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Q. 최근 인천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교육단체 쪽 요구를 전폭 수용해 특수교육 개선 전담기구,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등을 했습니다만 운영세칙과 위원 구성 등을 놓고 잡음이 많습니다. 진상조사와 특수교육 현실 개선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시고, 또 앞으로 어떤 노력을 할 계획인지 말씀해주십시오.
무엇보다 이번 특수교육 사태에 교육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선생님과 유족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인천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현재 특수교육 여건 개선과 진상조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진상조사 이후 유족분들의 뜻대로 절차를 밟아 순직처리 역시 꼭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우선 2024년 11월 22일, 12월 2일, 두 차례 회의에서 진상조사위원회와 조사단의 역할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였고, 두 차례 교육감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진상조사위원회 구성과 운영 방안에 대해 전격 합의하였다. 현재 교육단체 5명, 유족 측 2명, 교육청에서 5명을 추천해 12명의 진상조사위원회가 즉시 진상 조사에 착수하였다.
특수교육 여건 개선 전담기구의 경우 11월 22일 교육청, 교육단체, 전문가 등 19명으로 구성하고 교육청 특수교육 개선 실무팀과 함께 특수학급 과밀해소, 특수교사 교권향상 및 업무경감, 중도․중복학급 문제 개선 등 집중 논의할 과제를 선정해 해결에 나서고 있다.
2025년도는 특수교육을 시작으로 유․초․중․고교 교육여건 개선 전반에 대해 다시 살피고, 개선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학교 현장의 요구를 수렴해, 현장 요구 중심의 맞춤형 대응 방안에 대해 올 상반기 중에 발표하겠다.
Q. 인천은 원도심 학교의 학생 수 감소와 신도시 학교의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어떤 대책을 펼치고 있고 또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말씀해주십시오.
원도심에서는 젊은 부부들이 떠나지 않게 해달라고 하고, 신도심에서는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한다. 원도심과 신도심의 차이는 인천의 오래된 숙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에 힘써왔다.
먼저 원도심의 교육균형 발전을 위해 학교별 맞춤형 교육균형 발전 지원 예산을 매년 48억 원을 투입하고 교육과정은 물론 교육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또한 40년 이상 노후 건물 38개 학교 52동을 친환경 스마트 건물로 재구조화하는 학교공간재구조화 사업에도 힘썼다. 또한 도서지역의 경우 교직원 관사 백령도 12실, 덕적도 10실, 대청도 12실을 평수를 넓혀 신․증측하였으며, 강화의 경우 2024년 4개교 17세대 증측을 완료하고 2025년 80세대를 추가 신축하며 총 97세대의 관사가 더 들어서게 된다. 이외에도 강화여고 기숙사 문제 해결을 비롯해 강화 <그리운 금강산> 가곡제, 백령․대청도 판소리 특화 교육 등 다양한 지원으로 원도심과 도서지역의 교육지원에 힘쓰고 있다.
또한 신도심 과밀 문제해결을 위해 임기 중 49개 학교의 신설을 승인받았다. 이는 오피스텔 학교용지부담금 문제, 도시계획 승인 시점으로의 학생 유발률 산정을 비롯해 400억 원 미만의 학교 신설 권한 교육감으로의 이양 등 다양한 제도의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다. 이에 더해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학생 등교버스인 학생성공버스를 시작했다. 2025년은 6대 증편해 51대의 버스를 운행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갈 방침이다.
Q. 2025년 인천교육의 핵심 기조는 무엇이며 어떤 사업 및 정책에 주력할 계획인지 말씀해주십시오.(길게 말씀해주셔도 됩니다. 잘 정리하겠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은 2025년의 정책방향을 ‘학교를 삶으로! 일상을 배움으로!’로 정하고 학생성공시대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 이를 위해 ‘학교 현장 지원 강화’에 힘을 모으고, ‘읽걷쓰 기반의 올바로, 결대로, 세계로 교육’으로, 교육공동체가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
우선, 학교 현장 지원 강화에 힘쓰겠다. 특수교육 여건 개선을 시작으로 유․초․중․고교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학교와 소통하며 현장 요구에 대한 맞춤형 지원에 더욱 집중하겠다. 학교지원단 내에 교무업무지원과를 신설해 학교지원의 범위를 확대하고, 2025년 141개의 특수학급을 신․증설하는 등 특수교육여건 개선에 힘쓰겠다. 또한 2026년 7월 인천시 행정구역 개편에 맞춰 교육지원청을 학교 현장 중심으로 재조직할 계획이다.
이 같은 현장의 여건 개선을 바탕으로 읽걷쓰 기반의 올바로, 결대로, 세계로 교육으로 ‘학교를 삶으로! 일상을 배움으로!’로 만드는 교육에 힘쓰겠다. 올바로 배움터를 거점으로 한 체험 중심의 인성․효․예절교육, 가족 체류형 농어촌 유학으로의 확대 등으로 앎이 삶이 되는 올바로 교육을 지원하고, 세계로국제중고등학교, 결마루미래학교 신설 및 고졸취업 10년 보장제 법제화 등으로 학생들이 자기다움을 찾아 성장하도록 하겠다. 또한 인천 바로 알기 교육으로 학생들이 내 고장 인천을 바로 알고, 인천국제교류사업인 세계로배움학교를 4천 명에서 5천 명으로 확대해 학생들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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