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n시사경제] 김아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30일을 맞은 3일 오전 10시, 새 정부 출범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기자회견을 여는 기존 관례와 달리,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른 시점에서의 기자회견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날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며, 이 대통령은 국민과의 직접 소통에 나선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회견은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마련됐으며, 사전 조율 없이 일문일답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타운홀 미팅은 발표자가 청중과 마주 앉아 자유롭게 질문과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보다 열린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전날인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30일은 5200만 국민의 간절한 열망과 소망을 매 순간 가슴에 새겼던 치열한 시간이었다”며, “절박한 각오로 쉼 없이 달려온 지난 30일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4년 11개월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자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했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당면한 현안부터 국정의 방향과 비전까지 주권자 국민의 질문에 겸허히 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새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직접 설명하고, 국민과의 거리감을 좁히겠다는 대통령의 구상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회견에서는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세 가지 주요 분야를 중심으로 질의응답이 이뤄지며, 이외에도 기타 현안에 대해 폭넓게 질문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취임 한 달 만에 추진된 주요 국정 활동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상 외교 복원,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3대 특별검사 임명, 야당과의 소통 강화, 내각 구성 등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이 주요 평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한 최근의 부동산 대책과 함께 검찰 및 사법개혁과 관련한 대통령의 철학과 비전도 회견에서 설명될 전망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국회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와 오찬을 겸한 비공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취임 후 대통령이 비교섭단체 지도부와 진행하는 첫 만남이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번 회동에 대해 “교섭단체 당 지도부와의 만남에 이어 다른 야당과의 대화의 폭을 넓히려는 것”이라며,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에는 대통령실에서 수석 및 보좌관들과 함께 주재하는 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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