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음악은 아이돌, 부르는 음악은 발라드"... 2025년 노래방 차트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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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음악은 아이돌, 부르는 음악은 발라드"... 2025년 노래방 차트의 '본질
  • 김정환 기자
  • 승인 2026.01.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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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J미디어
사진제공=TJ미디어

[nbn시사경제] 김정환 기자

인기 아이돌 그룹들이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서도, 노래방만큼은 대중의 가창 본능을 자극하는 '부르는 명곡'들이 여전히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노래방 업계 1위 TJ미디어(티제이미디어)는 27일, '2025 노래방 인기차트'와 주요 음원 플랫폼(멜론, 유튜브 뮤직 등)의 결산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가 '감상하는 음악'과 직접 '가창하는 음악' 사이에는 뚜렷한 온도 차가 존재했다.

■ 화려한 퍼포먼스보다 '호소력 짙은 감성' 선택

유튜브 뮤직 등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는 블랙핑크의 'JUMP'나 지드래곤의 'HOME SWEET HOME' 같이 퍼포먼스 중심의 아이돌 곡들이 차트를 장악했다. 반면, 노래방 차트에서는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 이창섭의 '천상연', 버즈의 'My Love' 등 호소력 짙은 발라드와 록 사운드가 최상위권을 지켰다.

TJ미디어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팬덤의 화력이나 알고리즘의 영향을 받는 음원 차트와 달리, 노래방 차트는 이용자가 실제 부를 수 있고 감정을 쏟아낼 수 있는 곡을 직접 선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키워드는 '도전'과 '공감'... 세대 아우르는 뉴트로 열풍

2025년 노래방 이용자들의 핵심 키워드는 **'도전'**과 **'공감'**으로 요약된다.

  • 가창력의 시험대: 우즈(WOODZ)의 'Drowning', 마크툽의 '시작의 아이'처럼 폭발적인 고음을 필요로 하는 곡들이 도전적인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 시대를 초월한 명곡: 버즈의 '남자를 몰라', izi의 '응급실' 등 2000년대 히트곡들은 4050 세대에게는 향수를, 1020 세대에게는 뉴트로 감성을 선사하며 '전 세대 공감송'으로 자리매김했다.

한 노래방 이용자는 "아이돌 곡은 듣기엔 좋지만 랩이나 호흡 조절이 어려워 직접 부르기엔 부담스럽다"며 "클라이맥스에서 감정을 온전히 터뜨릴 수 있는 발라드를 더 선호하게 된다"고 전했다.

■ "부르는 즐거움의 본질에 집중"

TJ미디어는 이러한 이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반주 퀄리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음악 전공 프로듀서 등 전문 인력을 투입해 실제 가창 테스트를 수백 번 거쳐 제작되는 반주는 이용자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는 평이다.

TJ미디어 관계자는 "음악 소비 방식은 변해도 직접 노래를 부르며 얻는 즐거움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가창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한 고품질 사운드 구축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aptindavi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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