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n시사경제] 조은영 기자
정부와 반도체 대기업이 손잡고 추진하는 수조 원대 규모의 비수도권 투자 계획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주 중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청와대 면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미 청와대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이달 말 발표될 지방 투자 프로젝트의 최종 조율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관측이 나온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는 29일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AI 기업 간담회에서 구체적인 투자안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투자의 중심축은 광주광역시와 전남 장성 등 호남권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특히 인공지능 산업의 급성장으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첨단 반도체 후공정을 담당할 패키징 공장 건립이 집중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규모 프로젝트는 현 정부가 공을 들여온 '5극 3특' 중심의 지역 균형발전 구상을 실현할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는 그동안 수도권 집중을 막고 국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기업의 지방 투자가 필수적임을 거듭 강조해왔다. 정부는 기업의 신규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세제 감면, 규제 혁신, 지역 인재 양성 등을 결합한 '메가특구' 조성 등 파격적인 지원책을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반면 해당 기업들은 최근까지 호남권 공장 신설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지키며 보안을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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