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n시사경제] 조은영 기자
병원을 바꿀 때마다 동일한 CT나 MRI 검사를 반복해야 했던 고질적인 관행에 제동이 걸린다. 보건복지부는 2027년 상반기까지 환자가 직접 스마트폰 QR코드로 기존 의료영상을 다른 병원에 간편하게 전송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병원 간 정보 공유가 원활하지 않아 전원 환자의 상당수가 한 달 이내에 검사를 재차 받았으며, 이로 인해 연간 수백억 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낭비되고 환자들의 방사선 노출 위험과 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특히 방사선 노출이 우려되는 CT와 고비용 검사인 MRI의 반복 촬영 비중이 전체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정부는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앞서 오는 12월부터 의료진이 인공지능을 통해 환자의 촬영 이력을 실시간 조회할 수 있는 사전 서비스를 먼저 가동한다.
다만 진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영상의 화질이 미흡하거나 환자의 상태에 급격한 변화가 생긴 경우 등 의학적 타당성이 인정될 때는 예외적으로 재촬영이 허용된다.
이번 대책이 안착할 경우 국민의 의료비 부담 완화는 물론, 불필요한 장비 남용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 누수 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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