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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n시사경제] 신동익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흑해 주요 항구 및 상선 타격전으로 해상 운송로가 마비되면서 국제 밀 선물 가격이 3년 만의 최고치 수준으로 치솟았다. 전 세계 밀 공급량의 약 30%를 담당하는 양국의 해상 출구가 봉쇄됨에 따라 글로벌 곡물 시장 전반의 공급망 충격이 가시화되고 있다.
수출 성수기인 8월에 진입했음에도 우크라이나의 곡물 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75% 급감했으며, 러시아의 흑해 수출 처리 물량 역시 기존 월 330만 톤에서 25만 톤 규모로 곤두박질쳤다.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과 가뭄, 분쟁 여파로 인한 비료 품귀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전 세계 곡물 수출량의 17%에 이르는 최대 8천600만 톤의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집계됐다.
내륙 철도와 다뉴브강 수로 등 대체 통로마저 폭염과 기반시설 피격으로 수송 능력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넘어서는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고 경고하며, 올해 글로벌 식품 물가가 11% 이상 급등하는 등 전 세계적인 애그플레이션과 식량 안보 위기가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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