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결승 앞두고 ‘버스 노쇼’…아이치·나고야 AG 운영 미숙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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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결승 앞두고 ‘버스 노쇼’…아이치·나고야 AG 운영 미숙 도마
  • 정혜민 기자
  • 승인 2026.09.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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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이동 차량 오지 않아 공식 훈련 취소
북한 국가 오송출·도요토미 히데요시 등장에 역사 인식 논란
숙소·교통·급식 문제까지 겹치며 선수단 불편 확산
사진= nbn시사경제   Chat GPT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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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n시사경제] 정혜민 기자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을 이룬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결전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이동 차량 문제로 예정된 훈련을 취소하는 일을 겪었다. 대회 초반부터 이어진 의전·수송 혼선에 숙소와 급식 문제까지 겹치면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운영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20일 현지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이날 오전 훈련장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조직위원회가 배정한 버스가 약속된 시간에 도착하지 않았다. 선수단은 결국 체육관 훈련을 취소하고 숙소에서 일본과의 결승전에 대비했다.

한국은 이날 오후 7시 40분 일본을 상대로 금메달 결정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전술 점검이 무산되면서 선수들의 경기 준비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한국농구협회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선수단은 동요하지 않고 남은 시간 차분하게 결승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수송 문제뿐 아니라 국가 의전과 역사 인식을 둘러싼 논란도 잇따랐다.

지난 18일 열린 남자하키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경기에서는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잘못 연주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현장에 있던 한국 선수단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했고, 대한체육회는 즉각 대회 조직위원회에 경위를 확인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선수촌 환영 행사에서는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형상화한 인물이 공연에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대한체육회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조직위원회에 공식 서한을 보내 유감을 표명했다.

조직위원회는 해당 공연이 개최 지역의 문화와 관광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며 특정 역사적 인물을 지지하거나 별도의 역사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대회 운영 전반을 둘러싼 선수단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숙소 부족으로 호텔과 임시 숙박시설 등에 나뉘어 머물고 있으며, 선수촌과 경기장을 오가는 교통편과 식사 운영에서도 혼선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조직위원회는 비용 절감과 객실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수들을 호텔과 컨테이너형 시설, 크루즈선 등에 분산 배치했다. 대회 개막 전부터 이 같은 숙박 대책과 수송 체계를 둘러싼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 선수단은 입국 과정에서도 태극기 소지와 이동 절차를 둘러싼 제지를 받았고, 공항에서 장시간 기다리는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국가 선수단에서도 입국 수속과 차량 배차 지연에 대한 불만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개최국이 보장해야 할 안정적인 이동과 숙박, 국가 의전은 선수들의 경기력과 직결되는 기본 조건이다. 특히 국가와 역사에 관한 실수는 단순한 행정 착오를 넘어 참가국에 대한 존중과 대회의 공정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 최대 종합스포츠대회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지난 19일 개막해 16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조직위원회가 반복되는 혼선을 신속히 바로잡고 남은 경기에서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birdfield@naver.com

nbn 시사경제, nb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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