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다임 상장 중단 SK하이닉스, 본주-ADR 46% 괴리율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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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다임 상장 중단 SK하이닉스, 본주-ADR 46% 괴리율 숙제
  • 박서영 기자
  • 승인 2026.10.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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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n시사경제] 박서영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하며 중복 상장으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 우려는 일단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최근 자본시장 여건과 주가 흐름 등을 고려해 현재 시점이 IPO에 가장 유리한 선택인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이 중복 상장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임을 확인하며 모회사의 주주 충실 의무 이행을 강조한 바 있다. 이러한 논란이 이어지는 동안 SK하이닉스 주가는 한 달 새 31.4% 하락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15조 4천억 원 이상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솔리다임 IPO 검토 중단으로 중복 상장 논란은 해소됐으나, 국내 본주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간의 가격 괴리율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목된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21일 기준 SK하이닉스 ADR은 국내 본주보다 46.8%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이 괴리율은 지난 7월 평균 25.6%에서 9월 40.0%까지 꾸준히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ADR로의 자금 유입과 국내 본주 매도 등 수급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며, 특히 국내 본주를 매수해 ADR로 전환한 뒤 미국에서 매도하는 차익거래가 제한되어 있어 괴리율 해소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본주를 ADR로 전환할 수 있는 한도 1,779만 주를 모두 소진해 추가 전환 여력이 없는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전환 한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회사가 일괄 동의하여 관련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이 가격 괴리율을 좁힐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된다. 이러한 방식은 신주 발행과 달리 주식 수 증가가 없어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없이 괴리율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 사례를 보면 양방향 전환이 자유로운 기업들은 괴리율이 낮은 반면, 전환에 제약이 있는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괴리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측은 관련 규제와 신고 절차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chloe16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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