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비게이션 시장 빗장 열었다…티맵 '24년 독주'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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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비게이션 시장 빗장 열었다…티맵 '24년 독주' 흔들
  • 신동익 기자
  • 승인 2026.11.02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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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신차에 카카오·네이버 내비 탑재
24년간 1위 티맵의 아성 흔들리나
내비게이션 시장 무한 경쟁 시대 돌입
출처 : 티맵 모빌리티
출처 : 티맵 모빌리티

[nbn시사경제] 신동익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신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외부에 개방하면서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차주들은 차량 앱마켓을 통해 순정 내비게이션 외에도 네이버지도, 카카오내비 등 원하는 앱을 직접 설치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시장을 독점해 온 티맵은 초기 입점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향후 최적화된 앱으로 합류할 계획이라고 밝혀, 본격적인 시장 경쟁을 예고했다.

이번 조치는 내비게이션 업계에 새로운 성장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자동차 판매량의 75%를 차지하는 현대차·기아를 발판 삼아 신규 이용자를 대거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24년간 시장 1위를 지켜온 티맵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티맵은 길 안내 경쟁력 저하 지적과 함께 운전 점수 연동 보험료 할인 같은 차별적 혜택이 사라지며 주춤한 반면, 경쟁사들은 이용자 수를 빠르게 늘리며 격차를 좁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다양한 내비게이션 앱을 통해 축적된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 '글레오AI' 고도화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외부 앱과의 연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음성 명령만으로 여러 기능을 복합 제어하는 등 차세대 차량 내 경험을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shindi008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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