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구직도 안 하는 255만 명…청년층은 원하는 일자리 없어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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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구직도 안 하는 255만 명…청년층은 원하는 일자리 없어 쉰다
  • 김아림 기자
  • 승인 2026.11.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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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pixbay)
(사진출처=pixbay)

[nbn시사경제] 김아림 기자

일도 하지 않고 구직활동에도 나서지 않는 이른바 ‘쉬었음’ 인구가 25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68만 명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가운데, 청년층에서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쉬고 있다는 응답이 늘어나면서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2026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629만 7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7만 7천 명 증가했다. 전체 15세 이상 인구의 35.4%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별다른 구직활동 없이 쉬고 있다고 응답한 인구는 255만 1천 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264만 1천 명보다 8만 9천 명 감소한 규모다.

연령별로는 60대가 96만 6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37만 7천 명, 50대 36만 6천 명, 30대 30만 3천 명 순이었다. 20대와 30대를 합하면 68만 명에 달한다.

전체 ‘쉬었음’ 인구의 주요 사유는 건강 문제(34.4%), 퇴사·정년퇴직 이후 휴식(19.9%),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18.9%)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청년층에서는 다른 양상이 확인됐다.

15~29세와 30대에서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각각 35.2%, 32.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30대에서는 해당 응답 비중이 1년 전보다 5.0%포인트 상승했고, 15~29세에서도 1.1%포인트 높아졌다.

청년층이 구직활동에 나서지 않는 주요 원인으로 희망하는 일자리와 실제 고용시장 사이의 불일치가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향후 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하는 비경제활동인구의 비중도 낮아졌다.

1년 이내 취업·창업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324만 명으로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의 19.9%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0.5%포인트 하락했으며,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취업·창업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생활비나 용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76.1%로 가장 많았다. 희망 고용 형태는 임금근로자가 92.9%였으며, 희망 월평균 임금은 200만 원 이상 300만 원 미만이 42.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청년층에서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경제활동을 중단하는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용시장 내 일자리 미스매치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alimlaim9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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