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기 누적 영업손실 1조8000억원대…달러 기준 2023~2025년 영업이익 합계의 90%

[nbn시사경제] 정혜민 기자
쿠팡의 올해 3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7% 늘었지만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인천 물류센터 화재에 따른 비용이 분기 영업손실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화재 비용을 제외한 영업손익도 적자였고, 주력 상품 판매 사업의 수익성 지표도 하락했다.
미국 쿠팡Inc가 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결 실적 자료를 보면, 3분기 매출은 99억6200만달러(약 14조2209억원), 영업손실은 4억5000만달러(약 6423억원)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억62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냈다. 3분기 전체 매출총이익률은 25.7%로 전년 동기보다 3.64%포인트 낮아졌다.
ㅡ화재 비용 3540억원…제외해도 영업손실
쿠팡은 인천 물류센터 화재 관련 손실 2억4800만달러(약 3540억원)를 3분기 실적에 반영했다. 이 가운데 9500만달러는 매출원가에, 1억5300만달러는 영업·일반관리비에 반영됐다. 화재 비용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손실은 2억200만달러(약 2883억원)다.
주력 상품 판매 부문의 수익성도 낮아졌다. 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 늘었지만, 회사가 사업부 수익성 지표로 제시하는 조정 EBITDA는 3억8500만달러로 3억2000만달러 줄었다. 화재 비용을 제외한 이 부문의 매출총이익률도 29.5%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32.2%를 밑돌았다.
ㅡ9개월 영업손실, 직전 3년 영업이익의 90%
쿠팡Inc는 올해 1분기 2억4200만달러, 2분기 5억5600만달러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12억4800만달러로, 각 분기 손실을 원화로 환산해 합산하면 약 1조8318억원이다. 2분기에 반영된 국내 일부 과징금 4억1000만달러와 3분기 화재 비용을 모두 제외한 9개월 조정 영업손익도 5억9000만달러 적자였다.
직전 3개 연도의 연결 영업이익은 2023년 4억7300만달러, 2024년 4억3600만달러, 2025년 4억7300만달러였다. 세 해의 합계인 13억8200만달러와 비교하면, 올해 들어 9개월 동안 발생한 영업손실은 그 약 90%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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