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n시사경제] 박서영 기자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584억 원, 영업이익 1163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8%, 영업이익은 65.9% 증가한 수치로, 일회성 수익을 제외한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3031억 원을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3.9% 감소한 54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은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로 분석된다. 세노바메이트의 3분기 미국 매출은 1억 5681만 달러(약 2236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했다. 처방 건수(TRx) 역시 약 15만 2000건으로 전 분기 대비 6% 늘었으며, 월평균 처방 건수가 처음으로 5만 건을 돌파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미국 매출은 4억 4129만 달러로, 회사가 제시한 연간 매출 목표치(5억 5000만~5억 8000만 달러)의 약 76%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 측은 현재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연간 목표 상단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판매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규 제품 도입과 차세대 신약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하여 성장 동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 내 구축된 직접판매망을 활용해 바이오헤이븐으로부터 도입한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오파칼림(BHV-7000)을 상업화하고, 세노바메이트의 경구 현탁액 제형 및 소아 부분발작, 일차성 전신 강직-간대발작(PGTC)으로의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일본과 국내에서 판매 허가 및 출시가 완료되었으며, 중추신경계(CNS) 저분자화합물,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표적단백질분해(TPD) 등 차세대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 2027년까지 2~3건의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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