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인 빈곤율 40.4%...OECD 국가 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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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인 빈곤율 40.4%...OECD 국가 중 1위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4.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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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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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우리나라 66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 위험도가 OECD 국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보고서 2022'에 따르면 우리나라 66세 이상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중위소득 50% 이하 소득 인구의 비율)은 40.4%다. 이는 18~65세 빈곤율 10.6%의 4배에 해당한다.

18∼65세 빈곤율 대비 66세 이상 빈곤율인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 위험도는 2018년 기준 367.8%로 OECD 국가 중 1위다. 상대적 빈곤 위험도 상위 국가인 스위스(250.0%), 호주(246.9%), 일본(153.8%) 등에 비해서도 우리나라의 상대적 빈곤 위험도가 월등히 높았다.

노인 저소득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66세 이상 인구의 균등화 중위소득(처분가능소득)은 1809만 원으로 18~65세 인구(3240만 원)의 55.8%에 그쳤다.

한편 우리나라 저소득 가구 10가구 중 1가구 이상이 식품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기준 소득 수준 '하'의 저소득 가구 중 13.4%는 관련 조사에서 '최근 1년간 충분하고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섭취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최저 주거 기준 미달 가구는 2020년 4.6%로 전년 5.3%보다 소폭 감소했다. 다만 수도권(5.6%)과 청년 가구(7.5%)는 미달 가구 비율이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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