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랜드마크 해상 레스토랑 '점보', 남중국해에서 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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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랜드마크 해상 레스토랑 '점보', 남중국해에서 전복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6.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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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홍콩을 떠난 해상 식당 '점보'가 남중국해에서 전복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지난 14일 홍콩을 떠난 해상 식당 '점보'가 남중국해에서 전복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지난 14일 홍콩을 떠난 해상 식당 '점보'가 남중국해에서 전복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전했다.

점보의 모회사인 홍콩자음식기업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점보는 18일 오후 남중국해 시사군도를 지나던 중 불리한 상황에 맞닥뜨렸고 배에 물이 차면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 수심이 1000m가 넘어 인양 작업이 극도로 어려워 예인 회사의 구조 노력에도 불구하고 점보는 불행히 19일 전복됐다"며 "이 사고로 매우 슬프다"고 전했다.

길이가 거의 80m에 달하는 점보 플로팅 레스토랑은 세계 최대의 수상 식당으로 46년간 홍콩의 랜드마크였다.

점보 레스토랑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톰 크루즈를 포함해 300만명이 넘는 손님들에게 광둥 요리를 제공했다.

하지만 점보 레스토랑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 문을 닫았고 모든 직원을 해고했다.

애버딘 레스토랑 엔터프라이즈는 식당이 운영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검사 및 유지·부수에 수백만 홍콩달러가 들어 주주들에게 재정적 부담이 됐다고 밝혔다.

결국 점보 레스토랑은 지난 14일 견인돼 유지·보수가 가능한 저비용 부지로 옮길 계획이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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