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소비자물가 9.1% 급등...또다시 41년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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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월 소비자물가 9.1% 급등...또다시 41년만에 최고치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07.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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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1% 급등해 1981년 11월 이후 4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1% 급등해 1981년 11월 이후 4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1% 급등해 1981년 11월 이후 4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5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6% 상승하며 198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한 달만에 그 상승폭을 다시 넘어섰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발표했던 경제 전문가들의 전망치 8.8%보다도 컸다.

지난 3월 CPI가 8.5%를 기록했을 당시 ‘정점’을 찍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4월 8.3%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한 뒤 5월에 8.6%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달 9.1%를 기록하며 물가 상승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상황이다. 

월간 CPI 상승폭도 1.3%로 전달(1.0%)보다 높아졌다.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1.6%나 오르면서 지난 5월보다도 7.0%p 상승했다. 그중에서도 휘발유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9.9%, 전월 대비 11.2%나 올랐다. 식료품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10.4% 올랐다.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9% 올라 전달의 6.0% 상승보다는 낮아졌으나 시장의 예상치인 5.7%를 웃돌았다.

소비자물가 급등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일(미 동부시간) 전장보다 208.54p(0.67%) 하락한 3만772.7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02p(0.45%) 떨어진 3801.7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15p(0.15%) 밀린 1만1247.58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p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면서 일각에서는 기준금리를 한 번에 1.0%p를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연준은 오는 26,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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