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軍특례 반대한 임진모 "같은 세대에게는 불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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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軍특례 반대한 임진모 "같은 세대에게는 불공정"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9.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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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모 평론가는 지난 20일 MBC 시사프로그램 ‘100분 토론’에 출연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실적을 인정하지만 그것이 병역특례로 연결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처)
임진모 평론가는 지난 20일 MBC 시사프로그램 ‘100분 토론’에 출연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실적을 인정하지만 그것이 병역특례로 연결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음악평론가 임진모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실적을 인정하지만 그것이 병역특례로 연결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임 평론가는 20일 MBC 시사프로그램 ‘100분 토론’에 출연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대중문화예술인들의 병역특례 논란을 두고 토론했다.

임진모 평론가는 “BTS가 거둔 실적이 어마어마한 걸 인정한다. 분명히 포상을 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병역특례, 즉 면제로 연결돼서는 안 된다.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입대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형평성뿐만 아니라 본인들에게도 결국은 좋은 효과를 가져다줄거라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국제 예술경연대회에서 2위, 국내 예술경연대회에서 1위 등을 한 예술·체육 분야 특기자에 대해서만 34개월간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가 허용된다.

그는 "대중예술인에 대한 사회적 인정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기쁘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대중음악 분야는 투자에 대한 이익을 전제하는 분야"라며 "이 이야기는 결국 다른 무엇보다도 대중이 인정하고 기억하고 사랑하는 게 가장 큰 포상이라는 것"이라 짚었다.

이어 "그것만으로 충분한데 아무리 사회적으로, 해외에서 공헌했다 해도 다시 병역특례 혹은 면제가 부여되는 건 형평에 어긋난다고 본다"고 밝혔다.

임진모 평론가는 또 “왜 병역특례와 군면제로 연결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입대를 앞둔 같은 세대 친구들에게는 불공정을 초래할 수 있다. 지금 시대의 키워드는 내가 군에 입대했을 때와 너무 다르다. 중요한 건 공평, 평등, 공정이다. 대중예술인들은 성공, 사회적 인정을 많이 받았다. 다른 분야와 다르게 BTS가 이미 많이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제4차 본회의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BTS의 병역특례 문제와 관련해 "국방부 입장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BTS 병역 문제 관련해서는 '병역 의무 이행의 공정성 측면에서 대체복무 제도를 확대하는 것은 어렵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BTS의 멤버 중 ‘진’(30·김석진)은 연말까지 병역이 연기된 상태로, 새해가 되면 입영 통보 대상이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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