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체 노선으로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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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체 노선으로 확대 추진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9.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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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노조 "파업 일정 예정대로"
경기지역 버스 총파업을 사흘 앞두고 경기도가 시내버스 전 노선을 대상으로 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경기지역 버스 총파업을 사흘 앞두고 경기도가 시내버스 전 노선을 대상으로 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경기지역 버스 총파업을 사흘 앞두고 경기도가 시내버스 전 노선을 대상으로 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5일 광역버스에 도입해 운영 중인 '노선 입찰제 준공영제'를 2026년까지 시내버스 200개 노선에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시내버스 안정화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준공영제는 버스 회사의 수익금을 업체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관리하고 부족하면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공익성을 강화한 제도다.

그러나 경기도 전체 노선버스의 90% 이상이 속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가 지난 26일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회의에서 노사 협상 결렬 때 오는 30일 첫 차부터 전면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노조 측은 '준공영제 전면 시행'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경기도는 준공영제를 전체 노선에 확대하고 시기도 1년 앞당겨 2025년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시·군 내 운행 노선은 각 자치단체가 준공영제 도입을 주관하되, 도에서 관련 재정을 지원함으로써 전 노선 준공영제 시행을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면 시행 시 버스 업계의 혼란방지를 위해 준공영제 도입 방식을 '노선 입찰제 준공영제'가 아닌 '수입금 공동 관리형'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의 새 대책 발표에도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지 않으면서 오는 30일 예고한 대로 버스가 멈출 가능성이 남아있다.

노조는 준공영제 전면 시행에 대한 세부적인 로드맵이 빈약한데다 사측에 요구한 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파업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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