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쌀값, 45년만 최대 폭락...배춧값은 1만원대 '금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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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쌀값, 45년만 최대 폭락...배춧값은 1만원대 '금값'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9.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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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김지윤 기자)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최근 쌀값이 20㎏당 4만 원대로 떨어지는 등 지난 10월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타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쌀값은 20㎏당 4만725원으로 지난해 값인 5만4228원과 비교하면 24.9% 하락했다. 이는 1977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이에 정부는 총 1조 원을 투입해 쌀 45만 톤을 사들이기로 했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격리량인 45만 톤은 공공비축제가 도입된 2005년 이후 수확기 시장 격리 물량 중 역대 최대량이다.

정부는 10~12월 수확되는 올해 신곡과 지난해 수확한 구곡을 사들여 해당 물량을 시장에서 격리시키는 식으로 추가적인 쌀값 폭락을 막겠다고 제시했다.

쌀 소비량이 좀처럼 증가하지 않는 상황이라 정부가 쌀의 시장 격리를 통해 공급을 줄이는 것 밖에 대안이 없는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작년 11월 이후 잉여 쌀 물량은 10만 톤, 올해 초과 생산이 예상되는 쌀 물량은 25만 톤 가량이라고 보고했다. 정부는 이를 합한 양보다 10만 톤이 많은 45만 톤을 수매해 시장에서 격리키로 했다.

한편 작황 부진으로 배추 한 포기 가격은 1만 원대가 되는 ‘금(金)추’ 현상이 발생했다. 

농협에 따르면 올 여름 폭염·폭우가 반복됐고 태풍 피해도 발생하면서 배추 수확량이 급감해 22일 배추의 포기당 소매 평균가격은 작년(5683원) 대비 69.4% 상승한 9626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많은 김치업체들은 포장김치의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다만 업계는 11월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값이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정부가 10월 초까지 준고랭지 배추와 무의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공포해 배추값이 잡힐 것이라고 봤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공급 부족이 지속되자 9월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3000t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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